5개 불교학회 한자리에…이번엔 성과 거둘까
5개 불교학회 한자리에…이번엔 성과 거둘까
  • 이재형 기자
  • 승인 2019.12.09 18:03
  • 호수 151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월20일, 동국대 혜화관 2층
이병욱·차상엽·조은수 교수 발표

불교를 연구하는 학술단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학술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2008년 마지막 한국불교학결집대회 이후 단절된 학술단체들의 교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불교학연구회, 인도철학회, 한국불교학회, 한국선학회의 5개 불교학술단체들은 12월20일 오후 1~5시30분 서울 동국대 혜화관 2층 고순청세미나실에서 연합워크숍을 개최한다.

1990년대 초반까지 불교 관련 학회는 한국불교학회, 한국불교연구원,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등을 비롯해 손에 꼽을 정도였다. 1990년대 중후반 불교학 박사들이 크게 늘고 전문분야 연구의 필요성이 확대되면서 불교학계는 춘추전국시대라 불릴 정도로 매년 3~4개의 학회가 잇따라 창립됐다. 2000년대 초반에는 30여개의 학회와 연구원(소)이 활동했고 정기적으로 학술지를 발간하는 곳도 20여곳에 이르렀다.

학회 교류 및 연대 필요성이 커지자 2001년 목정배 한국불교학회장과 불교학연구회장 해주 스님을 중심으로 30여 학회와 연구원(소)들이 의기투합해 1년여의 준비 끝에 2002년 5월 한국불교학결집대회를 개최했다. 그로인해 학회와 연구원(소)들의 소통과 교류는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하지만 격년으로 진행되던 한국불교학결집대회가 재정난의 벽을 넘지 못해 2008년을 끝으로 활동이 중단되면서 활발했던 학회간의 교류도 사실상 중단됐다.

불교 관련 학회들이 다시 모인 것은 10여년이 지나서다. 2017년 4월 한국불교학회, 불교학연구회 등 14개 단체가 참여해 가칭 한국불교학술단체연합회를 만들고 적극적인 협력과 유대에 뜻을 모았다. 특히 학술단체 대표·편집 실무자들이 4차례의 모임을 갖고 불교 논문의 작성 방식 통일안을 마련하는 성과를 이뤘다. 그러나 한국선학회 등 논의구조에서 배제된 학회들이 있는데다가 막바지에 불교학연구회와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이 통일안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의미가 크게 퇴색됐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5개의 학회가 한 자리에 모이는 워크숍이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한국불교학술단체의 현황과 발전 방안’을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워크숍은 김성철 한국불교학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불교 관련 학회 현황 및 상호 발전방안-발표: 이병욱(고려대), 토론: 김희(울산대) △불교학술지 편집 동일안 모색-발표: 차상엽(금강대), 토론: 강형철(동국대) △불교 국제학술지 정보 및 투고방법-발표: 조은수(서울대), 토론: 고승학(금강대)이 발표된다. 이어 권기현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장, 임승택 불교학연구회장, 안성두 인도철학회장, 김성철 한국불교학회장, 김방룡 한국선학회장이 총평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국내 불교학술단체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학술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등 목적에서 공동 워크숍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며 “편집 통일안 모색은 각 학회의 편집 방식이 불일치하는 데서 발생하는 개별 연구자의 불필요한 노고를 덜어주고 국제 학술지 정보 및 투고방법에 대한 논의는 국내 연구자들에게 국제적인 감각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517호 / 2019년 12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깨불자 2019-12-10 08:02:19
불교하는 사람끼리 우선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인도불교와 조선유교의 전철을 밡아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