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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축총림 통도사, 백만원력에 인도 부다가야 2000평 보시

  • 교계
  • 입력 2019.12.11 14:33
  • 수정 2019.12.13 16:04
  • 호수 1517
  • 댓글 5

12월8일, 통도사 화엄산림 기간 중
인도 부다가야 30억원 상당 부지 희사
사부대중 동시 ARS 후원 전화연결
‘중앙종회 종무행정 감사 최우수사찰’ 표창
조계종 문화부 지정 ‘제18호 사찰도서관’

영축총림 통도사가 조계종 백만원력결집불사의 첫 번째 원력인 인도 부다가야에 한국 사찰을 짓는 불사를 위해 부다가야 지역 내 30억원 상당의 통도사 소유 부지 2000평을 희사하는 통 큰 보시를 해 화제다.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는 12월8일 경내 설법전에서 ‘조계종 백만원력결집 대법회’를 봉행했다.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영축총림 통도사의 화엄산림 기간 중 11일차 오전 법회를 대신한 이날 법석은 사부대중 5000여명이 법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됐다. 법회는 삼귀의 및 반야심경, 백만원력결집 홍보 영상, 대회사, 추진위원 위촉, 선언문 낭독, 참석 대중 ARS 전화연결, 총림 실사 최우수사찰 표창패 전달, 백만원력 약정서 전달, 부다가야 한국사찰 건립부지 기증식, 축가, 법문 등의 순서로 전개됐다.

특히 이날 통도사는 조계종 백만원력결집불사에 인도 부다가야 내 건립될 한국사찰의 부지 전달식을 가졌다. 30억원 상당의 6,600㎡(2,000평)에 달하는 이 부지는 경남 김해와 인도 부다가야에 ‘사띠아라마’를 개설하고 승·재가에 사띠 수행의 길을 안내해 온 지도법사 붓다팔라 스님을 주축으로 통도사 청하문도회(회장 동주 스님)에서 향후 부다가야 대작불사 추진을 위해 30억원을 들여 마련해 둔 땅이다. 이번 조계종 백만원력결집 불사의 취지에 공감한 청하문도회가 통도사에 땅을 기증하고, 통도사가 다시 조계종에 기증하는 순서로 전달돼 의미를 새겼다. 통도사는 이미 지난 5월24일 교구본사 가운데 처음으로 조계종 백만원력결집 불사에 1억원을 보시, 이날 부다가야 땅 기증식에 앞서 1억원에 대한 전달식도 별도로 진행됐다. 이에 영축총림 통도사의 조계종 백만원력결집 불사 동참은 30억 상당의 인도 부다가야 부지와 지난 5월 전달한 기금 1억원 그리고 이날 법석에서 사부대중이 동시에 동참한 ARS 전화 후원 등을 포함하면 총 31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통도사는 전달식에 앞서 사중 신행단체장을 중심으로 추진위원을 위촉하며 백만원력 결집 불사의 동참을 당부했다. 또 참석 대중이 모두 함께 ARS 전화연결을 통한 후원도 실천하며 불사의 원만 성취를 발원해 백만원력 결집 불사의 원력을 더했다.

기증식에 이어 법좌에 오른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법어에서 “통도사 주지 스님의 배려로 유구한 역사를 가진 영축총림 통도사의 화엄산림 기간에 법문을 하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이른 새벽 마주한 불지종가 통도사 곳곳의 풍경을 돌아보며 과연 부처님 시대 영취산과 지금 이곳 영축산이 시대를 초월해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생생하게 이어진 도량임을 다시 느낀다”고 인사했다.

이어 원행 스님은 “백만원력결집불사는 한국불교가 다시 일어서고 세계 불교에서 입지를 견고히 하는 첫 번째 단추로 하루 100원, 한 달 3000원씩 불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정성과 원력이 모인다면 한국불교는 온 국민의 안락과 세계의 평화를 이끄는 등불이 될 것”이라며 “통도사에서 인도 부다가야의 대지를 보시해 주셨고, 또 얼마 전 신심 깊은 불자인 설매 보살님과 연취 보살님이 50억원을 보시해 인도에 한국사찰을 건립하는 불사는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될 것이며 경주 남산의 마애부처님을 일으키는 불사와 계룡대 육·해·공군 3군 사령부 계룡대의 호국사 영외법당 건립도 속도를 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도 대회사에서 “백만원력결집 불사는 이 시대 한국불교 신자라면 반드시 동참해야 할 시대적 사명이라고 생각했고 그 뜻을 통도사 전 사부대중 특히 청하문도회의 문도회장 동주 스님, 붓다팔라 스님 등 문중 스님들도 공감해 주심에 뜻깊은 기증식을 갖게 되어 기쁘다”며 “오늘의 원력이 이 시대 정신문화의 리더로 조계종이 앞장서서 나아가는 기반이 되길 염원한다”고 발원했다.

이날 통도사는 ‘중앙종회 종무행정 감사 최우수사찰’로 선정, 조계종 총무원으로부터 표창패를 전달 받았다. 조계종은 지난 7월 중앙종회 총림실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8대 총림에 대한 실사를 거쳤다. 통도사는 전통 문화계승의 진정성, 사찰종무행정의 안정성과 효율성 등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 사찰로 선정될 수 있었다. 법회 전후 통도사 설법전 입구에서는 백만원력결집을 위한 발우 저금통도 불자들에게 배포됐다. 몇몇 불자들은 직접 후원 약정서를 기입하며 결집에 힘을 더했다.

이밖에도 통도사는 법회 하루 전날인 12월7일에는 조계종 문화부에서 지정하는 사찰도서관 제18호로 선정돼 ‘부처님 글사랑’ 사찰 도서관 현판도 달았다. 경내 솔밭주차장 옆 해장보각 통도사 도서관에서 마련된 현판 기증식에는 조계종 문화부장 오심 스님과 통도사 총무국장 종현 스님 등이 참석해 불서 보급과 불서 읽기 캠페인의 확산을 발원했다. 조계종 문화부에서 지정하는 사찰 도서관으로 선정되면 불교출판문화협회를 통해 도서를 기증받게 된다.

양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17호 / 2019년 12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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