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신흥사, 겨울 한파 속 저소득층에 나눔한마당
설악산 신흥사, 겨울 한파 속 저소득층에 나눔한마당
  • 임은호 기자
  • 승인 2019.12.13 11:07
  • 호수 15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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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2일, 복지재단 공동
저소득층 400세대 등에
쌀‧들기름‧커피‧상품권 등
성준장학재단, 2억원 지원
설악산 신흥사는 신흥사복지재단과 함께 12월12일 속초마레몬스호텔 대연회장에서 ‘2019 자비나눔 송년법회’를 봉행했다.

설악산 신흥사(주지 우송 스님)가 2019년 한 해를 자비나눔으로 마무리하고 새해의 다짐을 세우는 자리를 마련했다.

설악산 신흥사는 신흥사복지재단과 함께 12월12일 속초마레몬스호텔 대연회장에서 ‘2019 자비나눔 송년법회’를 봉행했다. 반야어린이집 어린이들의 환영인사로 함께 시작된 송년법회는 신흥사 주지 법검 우송 스님을 비롯해 본‧말사 스님들, 김시성 조계종 제3교구신도회장, 김철수 속초시장, 최종현 속초시의회 의장, 이양수 속초고성양양 국회의원, 김종명 대한노인회 속초시지회장 등 사부대중 1000여명이 참석했다.

신흥사는 이날 법회에 앞서 속초 지역사회에 총 2억5000만원에 달하는 기금과 물품을 전달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 내 저소득층 가정 400세대에 쌀 4000kg과 상품권 2000만원, 들기름선물세트 400박스가 전달됐고 대한노인회 속초지회 경로당 89개소에 쌀 1780kg과 커피선물세트89box가 지원됐다.

특히 신흥사 장학회인 성준장학재단은 속초양양교육지원청에 2억원을 전달하며 인재불사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아 감동을 전했다. 성준장학재단은 신흥사가 2014년 자비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5000만원의 기금을 모아 설립한 장학재단으로 지역 내 인재를 발굴, 고등학생 및 대학생 800여명에게 매년 2억원 이상씩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신흥사는 특히 단순한 장학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해마다 해당 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수프로그램과 템플스테이를 실시함으로써 장학생들이 참다운 불교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날 우송 스님은 법어에서 “자비는 베푸는 대상을 분별하지 않고 중생의 고통이 곧 자신의 고통이며 중생의 즐거움이 나의 즐거움이라 생각하며 실천하는 것일 뿐”이라며 “순수한 마음, 즉 곧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며 오늘 이 자비나눔 도량이 따뜻하고 아름다운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걸음걸음 내딛는 곳이 곧 수행 장소이자 금강보좌라는 부처님 가르침 ‘보보시도량’처럼 도량은 산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직장, 가정, 머무는 모든 곳에 있다”며 “올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새로운 한해를 준비하는 여러분의 걸음 하나하나가 보보시도량을 이루길 바란다”고 축언했다.

이날 전달된 기금과 물품은 모두 이웃의 아픔을 보듬고 부처님 가르침인 보시행을 실천하겠다는 원력을 세운 신흥사 본‧말사 사부대중과 신흥사복지재단 임직원, 신행단체 등이 취약계층 지원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모연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전달식과 함께 한 해 동안 수고한 본‧말사 신도와 복지재단 직원들에게 표창장과 봉사상을 수여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지역사회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쳐온 낙산사 신도회 이계남 불자, 건봉사 신도회 박성숙 불자가 봉사상을 받았고 신흥사복지재단 등을 꾸준히 후원해 온 백창남 한송정가든 사장이 행복나눔상을 수상했다. 또 정지현 속초종합사회복지관 복지사, 이명순 반야노인요양원 요양보호사, 김미화 속초시노인복지관 영양사가 직원표창을 받았다.

법회 말미에는 영상을 통해 지난해 5월 입적한 신흥사 조실 무산 스님을 기리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사부대중은 무산 스님이 생전 강조하신 “중생이 없으면 부처도 깨달음도 없다”는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자비행을 다시 한 번 다짐했다.

한편 이날 자비나눔법회에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도 힘을 보탰다. 2003년부터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나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화호텔&리조트는 속초시노인복지관에 4300만원을 전달했다. 2009년부터 자비나눔에 동참해온 롯데주류 처음처럼은 속초시종합사회복지관에 1900만원을 기부하며 훈훈한 정을 나눴다.

속초=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17호 / 2019년 12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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