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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 몸낮춰 해고노동자 복직 발원

  • 사회
  • 입력 2019.12.13 16:29
  • 수정 2019.12.13 16:35
  • 호수 1517
  • 댓글 0

조계종 사회노동위, 12월13일
혜찬·지몽·한수·법상·도철 스님
영남대병원까지 2km 오체투지

살을 에는듯한 추위 속 스님들이 오체투지로 차가운 바닥에 몸을 낮췄다. 2006년 노동조합 활동으로 해고당한 영남대병원 박문진 해고노동자 복직을 촉구하기 위한 오체투지다. 박문진 노동자가 영남대병원 옥상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한지 꼭 166일째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는 12월13일 박문진 해고노동자 복직 원만 해결을 발원하며 대구 남구 명덕역에서 영남대병원까지 약 2km를 오체투지로 순례했다. 사노위원장 혜찬 스님과 부위원장 지몽 스님, 한수, 법상, 도철 스님을 비롯한 사노위 관계자와 영남대의료원 노조 정상화 범시민대책위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간호사 출신인 박문진 해고노동자는 노조 활동 관련으로 2006년 해고당했고, 이후 부당 해고를 주장하며 복직을 요구하는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57일간 삼천배 복직기도를 진행하기도 했다.

양한웅 사노위 집행위원장은 “박문진 노동자는 난방과 물이 없는 영남대병원 70m 옥상에서 166일동안 복직을 요구하며 농성 중이다”며 “영남대병원과 노동조합이 서로 화합과 양보로 해고자 복직문제가 2019년 내 타결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설명했다. 사노위는 올 7월부터 매주 1회 영남대병원 로비에서 해고자 문제 해결을 발원하는 기도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체투지에 앞서 혜찬 스님은 “오체투지의 간절함으로 반드시 영남대병원 해고자 문제가 해결되길 발원한다”며 “더이상 노동자가 길거리에서, 옥상에서 농성을 하는 시대는 영남대병원을 마지막으로 더는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님은 “부처님의 자비심이 넘치는 영남대병원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사노위 사진제공.

 

[1517 / 2019년 12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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