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내 불교문화유산을 보전하고 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해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 스님)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권경업)이 손을 맞잡았다. 국립공원 내 사지(寺址) 조사 등 불교문화유산 연구와 보전‧관리‧활용방안이 체계적으로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불교문화재연구소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2월19일 서울 전법회관에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사진>하고 국립공원 내 역사문화자원과 자연환경을 효율적으로 조사하고 보전하기로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국립공원 내 불교문화유산 합동 조사체계 구축 △국립공원 내 자연‧문화자원 보전‧활용‧연구를 위한 상호협력 △국립공원 문화자원 보전을 위한 인력 교류 △문화유산 관련 보고서 공동발간 △자료공유 등을 협력하게 된다.
불교문화재 연구소장 제정 스님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공원 내 불교문화유산의 실질적인 보전체계가 갖춰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불교문화재연구소는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함께 역사‧문화‧환경 보호를 선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광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전 이사는 “공단이 설립된 지 33년이 지났지만 최근까지 동식물 조사에만 몰두했지 불교문화 등과 같은 비생물 자료 축적을 시작한 건 불과 9년 전부터”라며 “불교문화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있는 연구소와의 이번협약은 민족정기가 살아있는 공원 내 역사문화 자원을 발굴하고 활용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18 / 2019년 12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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