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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신문 선정 2019 10대 뉴스] 한국불교 중흥 불사 동참 확산…위례천막결사 관심 확산

기자명 법보
  • 교계
  • 입력 2019.12.23 11:48
  • 수정 2019.12.24 13:37
  • 호수 1518
  • 댓글 0

2019년 불교계는 변화와 발전, 미래의 토대를 위해 정진한 해였다. 조계종은 지난 4월 침체된 한국불교에 새로운 바람을 발원하며 불자 100만명의 원력을 결집하는 백만원력결집을 시작했다. 백만원력결집은 현재진행형으로 공감대를 넓히며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1월11일에는 한국불교의 중흥을 발원하는 스님 9명이 천막결사에 들어갔다. 천막결사가 진행 중인 위례 상월선원은 스님들의 발원에 함께하길 서원하는 불자들의 성지로 거듭나고 있다. 전국비구니회 제12대 회장 본각 스님 취임 또한 한국불교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런가하면 지난해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던 MBC PD수첩이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조계종 생수사업과 템플스테이 홍보용 달력 제작과 관련한 배임 및 횡령의혹도 경찰 조사결과 모두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법보신문은 2019년 불교계 안팎에서 주목받았던 사건들을 10대 뉴스로 정리했다. 편집자

1. 한국불교 중흥 염원 백만원력결집
조계종은 백년대계본부에 백만원력결집위원회를 설립, 지난 4월17일 선포식을 개최하고 불자 한 명 한 명의 원력을 모아 한국불교 새 미래를 열겠다고 천명했다. 
백만원력결집은 매일 대승원력보살 발원문을 독송하고, 하루 100원씩 한달 3000원을 보시하는 불자 100만명의 원력을 결집하는 결사공동체다. 
백만원력결집불사는 화엄사와 동화사 등 교구별 대법회로 전국적으로 불사의 필요성을 알려나가며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 최근 설매·연취 보살이 인도 부다가야에 건립할 한국사찰  불사에 50억원을 희사하면서 탄력을 받았다. 꾸준한 보시행을 이끌어내며 종단 목적불사를 위한 주춧돌을 쌓았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2. 위례천막결사 입재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9명 스님들이 11월11일 위례신도시 종교용지에 천막법당을 건립하고 위례천막결사를 입재했다. 동안거 기간 동안 천막 하나에 의지해 혹한에 맞서고 묵언과 하루 한 끼만을 공양하며 매일 14시간 이상 정진하는 이번 결사는 새로운 형태의 수행결사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9명 스님들의 뜻에 따라 결사 현장을 찾는 스님과 불자들이 이어지면서 상월선원은 새로운 성지로 거듭나고 있다. 

3.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새로운 변화 선택
대한불교조계종 전국비구니회 12대 회장에 본각 스님이 취임했다. 양자구도로 펼쳐진 선거에서 호법부에 진성서를 제출하고 상대후보에게 사퇴를 촉구하는 등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역대 최대인 1880여명이 투표에 동참해 전국비구니회에 대한 높아진 관심과 기대를 반영했다. 12대 집행부가 어떻게 변화와 소통의 폭을 넓혀 나갈지 주목된다.

4. 불교 토대 첫 이주민 연합단체 출범
재한 이주민법당과 공동체를 중심으로 한국다문화불교연합회가 창립했다. 이주민을 지원하는 불교단체 모임은 있었지만, 이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불교에 토대를 둔 연합조직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개국 9개 법당과 공동체가 소속된 한국다문화불교연합회는 12월1일 창립식에서 “이주민에 대한 편견을 허무는 마중물이 되겠다”고 취지를 밝혔다.

5. 114개 사찰 2만여 목판 정밀조사 회향
불교문화재연구소가 문화재청과 함께 2014~2019년 진행한 ‘전국 사찰 목판 일제조사’에서 전국 114개 사찰 2만7735개의 방대한 목판을 정밀 조사했다. 불교문화재연구소는 50종 2750판을 대상으로 인출작업을 병행했고 12개 사찰에서 전통 방법으로 장황(粧潢)해 77책씩 3부를 찍어냈다. 이번 조사로 목판 18건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것도 큰 성과다.

6. 부산 불교문화대축제, 20만 불교도 운집
부산의 불심을 결집하고 지역 발전, 나아가 세계평화를 발원하는 ‘2019 불교문화대축제’가 10월20일 부산시민공원에서  봉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스님만 1500여명이 운집하는 등 본행사가 시작되기 전 이미 원력을 세웠던 10만 불자의 결집을 실현한 것은 물론, 주최 측 추산 20만명이 운집하면서 세계평화의 원력을 새기는 부산 불교도 축제의 장으로 거듭났다.

7. 신미 스님 조명한 나랏말싸미 논란
지난 7월 신미(信眉, 1405?~1480?) 스님이라는 인물을 전면에 내세워 한글 창제과정을 새롭게 조명한 영화가 개봉했다. 한글 창제를 둘러싼 여러 학설 가운데 신미 스님과 관련된 내용을 스크린에 펼쳐내 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창작과 상상력이 가미된 영화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개봉 전부터 터무니 없는 역사왜곡 논란으로 결국 조기에 종영됐다.

8. 조계종 생수·달력사업 의혹 무혐의
민주노총 산하 조계종지부가 4월4일 조계종 생수사업 과정에서 배임의혹이 있다며 전 총무원장을 고발한 데 이어 일부 단체들이 9월17일 템플스테이 홍보용 달력제작 과정에서 횡령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에 고발해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해당사건들은 모두 무혐의로 결정났다. 이에 일부 단체들의 무분별한 고발에 대한 법적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9. 국립박물관 사리 이운불사 완료
조계종과 국립박물관간 진행된 사리 이운사업이 지난 11월 82과를 모셔오는 것으로 완료됐다. 조계종과 국립중앙박물관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에 걸쳐 전국 국립박물관 소장 사리 129과를 장기대여 형태로 이운할 것을 합의했다. 이운된 사리는 친견법회 후 출토지 또는 출토지와 가까운 사찰의 석탑 및 불상에 봉안됐다.

10. PD수첩 제작진 등 기소의견 송치
지난해 현응 스님의 성추행 및 유흥주점 카드 사용 의혹을 제기했던 MBC PD수첩 제작진과 불교닷컴 대표 등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경찰은 1년5개월의 수사 끝에 “(방송에 출연해) 인터뷰한 김씨가 허위사실을 말했고, 불교닷컴 대표가 이 과정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특히 제작진이 인터뷰 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부풀렸다”고 밝혔다.

[1518 / 2019년 12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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