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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불교도 불기 2564년 신년하례, ‘불교 중흥의 해’ 발원

기자명 주영미
  • 교계
  • 입력 2020.01.07 11:30
  • 수정 2020.01.07 13:58
  • 호수 1520
  • 댓글 0

부산불교연·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 1월6일
부산 롯데호텔…800여 명 동참 새해 발원
지난해 불교문화대축제 되새기며 감사
연합회 창립 40주년 맞아 재도약 다져

불기 2564년 경자년 새해를 맞아 부산불교계 사부대중이 한 자리에서 수행과 전법, 포교와 나눔을 발원하는 새해 새 출발의 법석이 열렸다.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회장 경선 스님)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회장 박수관)는 1월6일 부산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불기 2564년 부산불교계 신년하례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는 부산지역 대덕 스님들과 재가불자 대표들이 새해를 맞아 덕담을 나누고 새해 발원을 모으기 위한 법석으로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부산불교연합회가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지난해 20만 불교도가 운집한 불교문화대축제의 원력을 이어 도약과 중흥의 해로 삼는다는 각오다.

이날 법석에는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 수석부회장 세운, 상임부회장 자관, 미룡사 회주 정각, 전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 부산지역 각 종단 대표와 부산 16개 구·군 연합회 회장단 스님을 비롯한 대덕 스님들이 참석했다. 또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 정창교, 양재생 수석부회장, 오거돈 부산시장,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김창룡 부산지방경찰청장, 윤준호, 김해영 불자 국회의원 등 사부대중 800여 명이 동참해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한 부산불교계 신년하례회가 됐다는 평가다. 행사는 개회선언, 삼귀의 및 반야심경, 신년하례, 2019 부산불교가 걸어온 길, 2020년 주요 사업보고, 봉행사, 격려사, 공로상 시상, 축사, 청법가, 신년법어, 축원, 축가, 내빈 소개, 축하 떡 나누기, 건배 제창, 사홍서원 등으로 전개됐다.

부산불교연합회장이며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은 신년법어에서 “새해를 맞아 신년하례회를 계기로 각자 부처님의 가르침을 더욱 받드는 삶의 지표를 점검하며 환경은 달라도 참된 마음자리의 본성을 밝힌다면 그 삶은 어느 곳에서나 빛나고 의미 있는 모습으로 드러날 것”이라며 “지난 한 해 부산 불교계는 불교문화대축제를 개최하며 부산 불자들의 신심과 원력을 증명하고 가능성을 밝힌 만큼 올 한해에도 부산불교의 승재가는 위로는 불법을 외호하고 아래로는 부처님 자비사상 실천에 앞장서며 크고 작은 행사에서 불자들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회 수석부회장이며 천태종 삼광사 주지 세운 스님도 격려사에서 “새로 시작하는 2020년 경자년은 불보살이 중생을 자신과 동일체로 여기고 대자비심을 일으키는 동체대비의 마음으로 공멸이 아니라 함께 존재하고 함께 번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자기 중심적인 관념에서 벗어나 낮은 자세로 상대를 연민히 생각한다면 우리 사회가 분노와 갈등을 넘어 보다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회 상임부회장이며 태고종 부산종무원장 자관 스님은 축원으로 부산 불교의 중흥과 도약을 기원했다.

재가불자를 대표해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은 봉행사에서 “지난해 부산 불교도의 저력을 보여준 불교문화대축제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대덕 스님들의 원력과 불자들의 실천이 뒤따른 덕분”이라며 “지난해의 원력을 디딤돌로 올해는 더욱 불자들이 신심을 굳건히 하며 자비 실천은 물론 부산의 발전을 위해 더 넓고 더 크게 원력을 모아 펼치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부산의 각 행정기관 대표들의 새해 발원이 담긴 축사도 이어졌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축사에서 “부산의 대덕 스님들과 불자 여러분이 뜻을 모아주신 덕분에 한·아세안 정상회담 등 부산시가 지난해 전개한 굵직한 사업과 행사들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었다”며 “올해도 부산시가 경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출발하는 만큼 불교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변함없는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발원했다. 이어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과 김석준 교육감, 윤준호, 김해영 불자 국회의원이 각각 새해의 원력을 담은 축사를 전했다.

행사에서는 금정불교대학 총동문회, 부산 개인택시불자회가 각각 지난 한 해 동안 부산불교계 다양한 행사를 지원하고 동참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산시장 공로패를 수상했다. 또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가 축하 음성공양으로 새해의 출발에 힘을 실었다.

부산불교연합회에 따르면, 2020년 경자년에는 △불교를 통한 전통문화 계승 △대사회 통합 매진 △사부대중 화합을 통한 포교 등을 주요 사업으로 전개한다. 구체적으로는 부산 연등축제의 활성화, 팔관회를 중심으로 팔재계의 현대적 실천 방안 모색 및 문화재 등재 등을 추진한다. 무엇보다 부산지역 16개 구·군연합회 및 구·군연합신도회, 1600여 사찰이 중심의 화합과 소통으로 200만 불교도가 합심하며 불국토 건설에 앞장선다는 발원이다. 이밖에도 부산불교연합회 등이 공동 주최하는 부산국제불교박람회가 오는 3월12~15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20호 / 2020년 1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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