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계룡산 참좋은우리절(주지 회일 스님)은 경자년 1월1일 참좋은우리절 3층 대법당에서 ‘경자년 통알법회’를 봉행했다.
주지 회일 스님을 비롯해 총무 석현 스님 등 스님들과 신도 등 400여명의 사부대중은 새해 첫날 새벽예불을 마친 뒤 부처님께 세배를 올리고 스님들과 신도들끼리 세배를 올리며 덕담으로 새로운 한 해의 서원을 세웠다.
회일 스님은 “항상 부처님의 뜻에 따라 보살행을 실천하고 수행하는 삶을 살자”며 “묵은해나 새해가 간다 온다 구별하지 말고 분별없이 둘이 아님을 알고 서로가 의존했을 때 삶이 가능 한 것이라는 것을 알자”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법회를 마친 뒤에 새해 첫 떡국을 먹고 참좋은우리절이 위치한 계룡산 정상에 올라 새해 첫 일출을 맞이하며 저마다의 새해 소망과 남북평화통일을 기원했다.
한편 통알법회는 사찰에서 새해 첫날 새벽예불을 마친 뒤 신년하례식의 일환으로 세배를 진행하는 ‘통알’을 법회형태로 진행하는 것을 일컫는다. ‘통알’은 민간에서 가족과 웃어른에 세배하며 한 해의 안녕을 발원하듯 절에서는 삼보를 향해 세배하고 일체 중생의 평안과 행복을 발원하는 ‘삼귀의’의 의미가 담겨있다. 이에 따라 ‘통알’은 부처님에 대한 삼배를 시작으로 삼보전과 신중, 일체고혼에 각각 삼배를 올린 뒤 어른스님과 대중스님을 향한 세배로 진행된다. 통알법회는 사찰 대중스님뿐 아니라 신도들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법석을 칭한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20호 / 2020년 1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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