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결집, 자긍심 고취·포교 저변확대 기폭제
백만결집, 자긍심 고취·포교 저변확대 기폭제
  • 법보
  • 승인 2020.01.13 10:09
  • 호수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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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부다가야 분황사 건립 기공법회’를 필두로 인도, 세종·위례 신도시, 계룡대, 화성 일대에서 백만원력 결집 불사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는 소식이다. 사부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대작불사의 각 세부 사항을 들여다보면 크게 전법과 문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세종신도시에 들어서는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은 불자는 물론 일반인들의 관심도 한껏 높이기에 충분한 시설이다. 계획한대로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실, 공연장, 수장고를 갖추고 알찬 내용을 담는다면 불교문화에 농축된 한국의 전통미와 시대정신을 일반인들도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문화체험관 곁에 조성하는 사찰은 교구본사급에 준하는 규모이다. 아울러 현재 상월선원이 자리하고 있는 위례신도시에도 포교당이 들어선다. 이 불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만도 지역 포교저변 확대에 끼치는 영향력은 대단히 클 것으로 예측된다.

세종 신도시 불사에서 간과할 수 없는 건 충남지역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문화관광지로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지방자치단체와의 긴밀한 공조가 선행되어야 하겠지만 한국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문화특구를 함께 창출한다는 측면에서 머리를 맞댄다면 지역경제 활성화 묘안을 낼 수 있을 것이다.

부다가야 분황사 건립은 불교 태동의 인도에서 한국불교를 전파하는 것이기에 눈여겨 볼 불사다. 마하보디 대탑에서 200미터 떨어진 곳에 들어서는 분황사는 연건평 1000여평 지상 3층 규모다. 70여개의 숙소와 선방과 지대방, 3층의 예배전용 공간을 감안하면 순례객에게 편의시설을 제공함은 물론 종교지도자와 불교 석학들과의 만남도 ‘깨달음의 땅’에서 추진할 수 있어 고무적이다.

화성 용주사에 건립되는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는 성보의 수리·보존처리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기관이라는 점에서 의미 깊다. 바람이 있다면 조계종 전 문화부장 정현 스님이 언급한 바 있듯이 “보존 차원을 넘어선 성보 컨트롤타워로의 기능”도 담보해 달라는 것이다. 그러려면 전국 사찰 소장 성보 데이터베이스를 결집하고 이에 따른 연구·조사가 뒤따를 수 있도록 하는 지원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다.

역사적인 불사가 시작되는 올 한 해는 불자들의 자긍심을 한 껏 높일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찰 것으로 기대된다.

 

[1520호 / 2020년 1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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