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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비구니회, 상월선원 철야정진 동참

1월11일, 집행부 소임자·신도 50여명 동참
‘연화대’ 공양하며 아홉 스님 수행성취 발원

동안거 해제를 한 달여일 앞두고 후반기로 접어든 위례 상월선원 천막결사 현장의 정진 열기가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비구니회가 철야정진에 동참했다. 집행부 소임자스님 15명을 비롯해 신도 등 50여명은 1월11일 상월선원 임시법당에서 철야정진을 진행했다. 철야정진에는 전국비구니회 부회장 광용·정명 스님을 비롯해 한국비구니승가연구소장 수경, 총무부장 보련, 재무부장 지효, 교육부장 정수, 문화포교부장 상화 스님, 사회복지부장 덕환 등 집행부 부국장스님들이 대거 동참했다. 특히 사단법인 한국전통지화보존회(이사장 정명 스님. 이하 지화보존회) 회원들이 동참, 꽃과 연화무를 공양하며 9명 스님들의 정진이 한국불교 중흥의 초석이 되길 발원했다.

철야정진 입재식에 앞서 한국비구니승가연구소장 수경 스님은 “1월11일은 9명의 스님들이 무무관 수행을 시작한 지 두 달이 되는 날로 회향을 한 달여 일 앞두고 있는 지금이 가장 힘든 시간일 수 있다”며 “오늘 우리들의 정진이 스님들에게 좋은 에너지로 전달돼 건강한 모습으로 원만 회향해 주실 것을 발원하며 이곳에 최고의 도심사찰이 건립되어 불교가 새롭게 중흥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철야정진은 입재식을 시작으로 명사초청법문, 108배, 야단법석, 금경경 독송, 걷기명상 및 좌선, 새벽예불로 진행됐다.

입재식은 지화보존회의 육법공양으로 시작됐다. 특히 지화로 장엄된 연화좌대 9개를 제작해 불단에 공양하며 9명 스님들의 원만회향을 발원했다. 전국비구니회 부회장이자 지화보존회 이사장 정명 스님은 “연화좌대는 고려수월관음도에서 관세음보살님이 발을 올려놓고 있는 좌대를 지화로 재현한 것”이라며 “정진 중이신 아홉 스님이 동안거 결재를 통해 발원하신 바를 모두 성취하고 해제하는 날 사부대중에게 감로법을 설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연화좌대를 공양올렸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전국비구니회 부회장 광용 스님은 입재 발원문을 통해 “자연재해와 민족갈등, 경제침체 등으로 국민들은 지치고 개인들의 삶은 힘겨워 지고 있다”며 “12대 전국비구니회 소임자들은 불보살님의 가피력으로 하루 속히 나라의 평화와 개인의 행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행정진에 힘을 다하겠다”고 발원했다.

스님들과 불자 등 50여명은 조계종 어산종장 동환 스님의 인례에 따라 천수다라니 독경과 석가모니불 정근으로 철야정진의 열기를 더했다. 9시부터 봉행된 명사초청법회에서는 비구니원로 일법 스님이 법문했다.

일법 스님은 “쇠붙이는 대장간에서 달구고 두드려야 좋은 쇠가 되고 쓸모있는 연장이 되듯이 출가수행자는 선원에서 정진해야 범부의 업을 벗어나고 깨달음을 얻어 인천의 스승이 될 수 있다”며 “이곳에서 수행정진하고 있는 아홉 스님들이 무탈하게 정진하시어 그 뜻한 바를 이루고 그 공덕을 한국불교의 중흥과 모든 대중을 위해 회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철야정진은 108배에 이어 연화무와 음성 공양 등으로 꾸며진 야단법석, 금강경 독송, 걷기명상과 좌선, 미륵전 촛불탑돌이로 이어진 후 새벽 4시 예불로 회향됐다.

철야정진에 동참한 대중들은 “부처님도 그러하였듯이 저희들은 몸과 마음의 고행을 극복하고 사바세계에 불국정토를 실현할 힘을 얻었다”며 “가슴과 손엔 자비와 봉사가 가득한 한 해가 되어 걸음걸음 이어지는 곳 마다 불자들의 사표가 되겠다”고 발원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521호 / 2020년 1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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