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로운 마음으로 선 행하는 불제자 될 것”
“자비로운 마음으로 선 행하는 불제자 될 것”
  • 충청지사=강태희 지사장
  • 승인 2020.01.13 15:48
  • 호수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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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군종교구, 호국연무사 수계법회
1월11일, ‘삼귀의 십선계’ 수계 첫 법석
계사 원행 스님, 장병들 건강·행복 기원
조계종 군종교구는 1월11일 호국연무사 큰법당에서 ‘불기 2564년 육군훈련소 불자 훈련병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조계종 군종교구는 1월11일 호국연무사 큰법당에서 ‘불기 2564년 육군훈련소 불자 훈련병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가 2020년부터 군장병 수계법회에 삼귀의 십선계(十善戒)를 설하기로 한 가운데 첫 번째 법석이 논산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에서 봉행됐다.

군종교구는 1월11일 호국연무사 큰법당에서 ‘불기 2564년 육군훈련소 불자 훈련병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군종교구장 선묵 스님과 김인건 육군훈련소장, 김한태 육군부사관학교장을 비롯해 훈련병 2000여명과 지역불자 500여명 등 사부대중 3000여명이 동참했다. 이날 계사로 법석에 오른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군장병들에게 십선계를 전하고 일상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군종교구는 지난해 12월 불기 2564(2020)년 군장병 수계법회부터 재가오계가 아닌 십선계를 설하기로 결정했다. 장병들에게 재가오계가 아닌 십선계를 수계하게 된 것은 군의 특성과 계율간 존재하는 현실적인 괴리가 수계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 때문이다. 이에 군종교구는 조계종 계단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올해부터 수계법회에 십선계를 설하기로 결정했다.

계사로 법석에 오른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군장병들에게 십선계를 전하고 일상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계사로 법석에 오른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군장병들에게 십선계를 전하고 일상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군종교구가 마련한 십선계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보완하고 구체적이면서도 군생활 중 실천 가능한 내용들로 구성됐다. 십선계는 △자비로운 마음으로 생명을 사랑하며 △청정한 마음으로 보시하고 △삿된 음행 않고 청정행 닦으며 △거짓 없는 마음으로 진실한 말을 하고 △꾸밈없는 마음으로 바른 말을 하며 △화합하는 마음으로 이간질 않고 칭찬하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좋은 말을 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헛된 욕심 내지 않고 △화 내지 않고 웃으며 △지혜 밝혀 바른 가르침을 따른다 등이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법문에서 십선계의 구체적인 의미를 설명하고, 계의 실천을 통한 행복한 군생활을 기원했다. 원행 스님은 “계를 받음으로써 모든 잘못을 멀리하고 바른생활을 하는 것은 천년동안 어두웠던 방에 불을 밝히는 것과 같다”며 “수계법회를 통해 불자로서 첫 발을 내딛는 군장병들에게 십선계가 삶의 지침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스님은 이어 “선을 행하고, 효도하며, 노력하고 참회하면 스스로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며 “부처님 가르침을 항상 마음으로 새기고 생활지침으로 십선계를 실천한다면 보다 행복하고 건강한 군생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종교구장 선묵 스님은 이날 육해공군 군승법사와 군종교구 관계자들이 모연한 백만원력 결집불사 약정기금 3억6500만원을 총무원장 원행 스님에게 전달했다.
군종교구장 선묵 스님은 이날 육해공군 군승법사와 군종교구 관계자들이 모연한 백만원력 결집불사 약정기금 3억6500만원을 총무원장 원행 스님에게 전달했다.

이에 수계장병들은 계사스님의 당부와 같이 지난날의 과오를 참회하며 부처님 가르침으로 어렵고 힘든 일들을 극복해 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원행 스님은 호국연무사에 수계법회 격려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한편 군종교구장 선묵 스님은 이날 육해공군 군승법사와 군종교구 관계자들이 모연한 백만원력 결집불사 약정기금 3억6500만원을 총무원장 원행 스님에게 전달했다. 전달된 기금은 계룡대를 비롯해 삼군본부 영외법당 신축불사에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계룡대 호국사 주지 진흥 법사는 장병들의 손을 거친 108개 평화의 불을 경내에 봉안했다.

충청지사=강태희 지사장

[1521호 / 2020년 1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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