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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니회 12대 집행부 ‘청사진’은 복지·교육·회칙 중점

  • 교계
  • 입력 2020.01.14 13:31
  • 수정 2020.01.17 19:13
  • 호수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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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비구니회, 1월13일 집행부 대상 첫 워크숍
“현실 진단으로 미래 준비하는 비구니회 돼야”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 스님. 이하 비구니회) 12대 집행부가 비구니 복지확대와 교육강화, 회칙개정에 중점을 둔 핵심 종책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올해 추진할 각 부서별 주요 업무도 확정한다. 전국비구니회는 1월13~14일 평창 월정사 자연명상마을에서 12대 집행부 전원 대상 첫 워크숍을 갖고 중장기 종책을 논의했다.

12대 집행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워크숍에는 회장 본각 스님, 부회장 광용·정명·상덕 스님을 비롯해 총무부장 보련, 기획 실장 명법 스님 등 12대 집행부 각 부국장 스님들과 한국비구니승가연구소장 수경 스님, 사찰음식연구소장 선재 스님, 총무원 재무부장 탄하 스님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13일 자연명상마을 성적당에서 열린 입재식에서 회장 본각 스님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현실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비구니승가가 지켜나가야 할 것은 무엇이며 더욱 노력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과 지혜를 모르기 위해 워크숍을 마련했했다”고 의미를 밝혔다. “집행부의 올해 사업은 선거과정에서 수렴된 비구니스님들의 의견과 어려움을 최대한 반영해 적절히 대처하고 제시했던 공약들을 지켜나가기 위한 노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본각 스님은 “올바른 현실 인식과 그에 대응하기 위한 비구니스님들의 역량 강화 등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전국비구니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전국비구니회의 핵심 종책사업에 대한 청사진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비구니승가연구소장 수경 스님은 “전국비구니회 12대 집행부의 종책방향은 선거 공약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전국비구니회 핵심 종책사업은 △현실적인 복지체계 구축 △비구니 인재양성과 활용방안 △ 소통하고 실천하는 전국비구니회 △전국비구니회의 대 사회적 역할 강화 △ 국제불교와 소통하는 전국비구니회 △ 연구소 개설의 6개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비구니스님들을 위한 복지사업 강화가 최우선 과제로 손꼽혔다. 비구니스님 공동주거시설인 자비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종단의 승려복지회와 협력을 강화해 각 지역 의료기관 지정 시스템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비구니 스님 전용 다비장을 추진, 비구니스님 입적 후 여법한 다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비구니 인재 육성 및 발굴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전문성을 갖춘 비구니 인재 육성을 위한 영어통번역 강좌, 염불학교 등의 교육과정 개설도 진행된다. 

미비한 회칙 제·개정도 이번 집행부의 중점 사업이 될 전망이다. 수경 스님은 “전국비구니회칙을 꼼꼼히 들여다 본 결과 미흡한 부분이 많고 상충되는 조항들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전국비구니회가 6000여 비구니스님들을 대표하는 기구로서 종단 내 위상을 갖추기 위해서는 미비한 회칙 제·개정을 통해 체계적인 조직의 틀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각 부서가 올해 중점을 갖고 추진할 업무내용에 대한 논의와 조율도 이뤄진다. 전구비구니회에서는 1박2일간의 워크숍을 통해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한다.

평창=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521호 / 2020년 1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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