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기원대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원행 스님은 1월17일 오전 정세균 총리에 이어 신년 인사차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찾은 이해찬 대표와 만나 환담을 나눴다.
이해찬 대표는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스님이 신년기자회견에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기원법회를 열겠다는 발표를 보고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불교계가 앞장서 주시는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행 스님은 “정부여당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옳은 일이고, 국민들도 바라는 것”이라며 “불교계도 시민단체와 더불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스님은 이어 “지난해 금강산에서 새해맞이 행사를 진행하면서 강수린 조불련 위원장과 만나 신계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진행하기로 장소까지 물색해 놓은 상태”라며 “금강산 템플스테이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여당에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해찬 대표는 “정부에서도 금강산 관광이라든지, UN의 대북제재 사항에 저촉되지 않는 사업들에 대해서는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원행 스님은 또 “오는 4월 조계종은 이 대표의 지역구인 세종시에 한국불교문화체험관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뜬다”면서 관심을 당부했다.
이날 이해찬 대표의 예방에는 조계종 총무부장 금곡, 기획실장 삼혜, 사회부장 덕조, 사서실장 송하 스님 등이 배석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오영훈, 홍익표 의원이 참석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21 / 2020년 1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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