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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스님들,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추모

  • 교계
  • 입력 2020.01.25 00:30
  • 수정 2020.01.25 01:26
  • 호수 1522
  • 댓글 0

1월22일, 울산 롯데별장 ‘노제’ 참석
주지 현문·전 주지 원산 스님 등 동참
불자 경영인 마지막 길 극락왕생 기원

윤회와 열반 등 불교 사상을 경영의 핵심 철학으로 삼았던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마지막 길을 추모하는 노제에 영축총림 통도사 스님들이 참석해 고인의 극락왕생을 염원했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는 1월22일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 롯데별장에서 엄수된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노제’에서 고인의 마지막 길을 추모했다. 이 자리에는 통도사 주지 현문, 전 주지 원산, 염불원장 영산 스님을 비롯해 통도사 국장직 스님들이 참석해 신 명예회장의 극락왕생을 염원했다.

통도사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은 불교에 대한 신심과 열정을 지닌 불자 경영인이다. 그는 저서에서 윤회와 열반, 해탈 등 불교 사상이 경영 철학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또 생전 항상 불교에 관심을 지닌 것으로 전해져 불교의 사상과 가르침이 그룹 경영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이 같은 그의 불심은 신 명예회장의 모친 김순필 보살의 깊은 신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보살은 신 명예회장의 고향마을인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통도사의 말사 문수사(옛 문수암)를 다녔다. 특히 문수사는 통도사 부방장과 조계종 전계대회상을 지낸 청하당 성원 스님이 주석했던 도량으로, 김 보살은 신 명예회장이 19세 때 일본 유학을 떠날 당시 아들을 위해 지극한 기도를 이어간 도량이었다. 이에 신 명예회장은 모친이 세연을 다한 이후 모친을 향한 그리움을 담아 문수사에 큰 금액의 불사금을 보시한 바 있다. 이밖에도 통도사 말사 중 부산 원광사에도 신 명예회장의 보시 기록이 남아있는 등 그는 인연이 닿는 사찰에서 꾸준히 보시행을 실천했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 1월19일 숙환으로 인해 99세의 나이로 세연을 마무리했으며, 이날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영결식을 봉행, 노제에 이어 울주군 선영 고향 마을에서 영면에 들었다.

한편 신 명예회장의 49재는 1월24일 초재를 시작으로 서울 조계사에서 봉행된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22호 / 2020년 1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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