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계종, 인도 분황사 건립 관련 물라상가와 업무협약

  • 교계
  • 입력 2020.02.06 16:30
  • 수정 2020.02.06 16:45
  • 호수 1524
  • 댓글 1

원행‧붓다팔라 스님, 2월6일 협약
건축 관련 실무 물라상가서 전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2월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인도 물라상가 법인 대표 붓다팔라 스님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도 분황사 건립에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2월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인도 물라상가 법인 대표 붓다팔라 스님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도 분황사 건립에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조계종 백만원력결집 불사의 첫 사업인 인도 분황사 건립이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이 인도 부다가야 현지에서 사업을 총괄할 물라상가 법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2월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인도 물라상가 법인 대표 붓다팔라 스님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도 분황사 건립에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부처님 성도지 부다가야에 한국사찰을 세워 한국·인도문화 교류의 중심지로 삼겠다’는 원력으로 추진된 인도 분황사 건립은 지난해 설매·연취 보살이 50억원을 기탁하고, 통도사 청하문도회가 30억원 상당의 부지를 희사하면서 부다가야 한국사찰 건립은 급물살을 탔다. 조계종은 3월28일 인도 부다가야에서 분황사 건립 착공법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원행 스님은 “한국과 인도는 거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고, 제도적으로도 많이 달라 인도 분황사 건립을 일일이 챙기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인도 분황사는 한국불자들의 원력과 신심으로 추진되는 것인 만큼 여법하게 불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붓다팔라 스님은 “종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백만원력결집 불사에 동참할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불사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의 협약서에 따르면 분황사 건립목적은 조계종 스님과 재가불자들이 인도현지에서 체류하며 수행하는 것을 지원하는 데 있으며, 분황사는 청하문도회가 기증한 물라상가 소유의 부지에 건립하기로 했다. 분황사 건축 비용은 조계종에서 부담하고, 건축에 따른 현지 업무진행은 물라상가에서 맡기로 했다. 또 분황사 운영권은 물라상가에 두되, 조계종은 운영에 대한 감독권한을 갖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건립된 건축물은 고유목적에 사용하도록 했으며, 양측의 서면동의 없이 매각, 멸실, 임차, 이전 등을 할 수 없도록 했다. 또 체류하는 스님에 대한 안거인정 및 국제연수원 지정, 분황사 운영지원에 필요한 내용 등은 건립 이후 별도의 절차를 통해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뿐만 아니라 분황사 건립에 따른 운영비 지원 등은 추후 세부협약을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협약식 체결 이후 기자들과 만난 붓다팔라 스님은 물라상가 법인의 활동 및 분황사 운영 계획 등을 소개했다. 스님에 따르면 물라상가 법인은 2006년 인도불교복원 및 수행지도자 양성 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현재 한국인 3명과 현지인 7명의 이사로 구성돼 있다.

법인 대표를 맡고 있는 붓다팔라 스님은 1975년 통도사로 출가했으며, 1994년 인도 부다가야로 건너가 25여년간 인도불교 복원을 사업과 수행지도자 양성하는 데 매진해왔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결실을 맺어 사미 스님들을 대상으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1월에는 인도 델리대와 공동으로 학자 160명을 초청해 수행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했다.

붓다팔라 스님은 “인도 부다가야에는 세계 50개국에서 200여개의 사찰이 건립돼 있지만 몇몇 한국스님들이 건립한 사찰을 제외하고 한국불교를 대표할 수 있는 사찰이 없었다”면서 “분황사가 건립되면 그곳에서 수행지도자를 양성하는 일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부처님의 성도지인 부다가야에 한국사찰을 짓는 것은 한국불교사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며 “한국불교를 세계에 알리는 일의 첫걸음을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권오영 기자oyemc@beopbo.com

[1524호 / 2020년 2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