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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총림 범어사, 현 주지 경선 스님 차기 주지 후보로 추천

  • 교계
  • 입력 2020.02.12 16:10
  • 수정 2020.02.12 17:57
  • 호수 1525
  • 댓글 0

2월12일, 휴휴정사서 제10차 임회
27명 중 24명 동참, 만장일치 결의
방장 스님 추천, 4년 활동 긍정평가

금정총림 범어사 차기 주지 후보에 현 주지 경선 스님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경선 스님)는 2월12일 경내 휴휴정사에서 ‘제10차 금정총림 임회’를 개최했다. 임회 구성원 27명 중 24명이 동참한 가운데 속개된 이날 회의는 ‘총림 주지 추천’ 한 건만을 심의사항으로 진행됐다.

의장을 맡은 금정총림 방장 지유 스님은 임회 심의사항 논의를 앞두고 인사말에서 “총림을 구성하여 첫 임회를 열었을 때와 10차에 이른 지금 이 자리를 비교해 볼 때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다”고 밝힌 뒤 “잘못한 점이 있었다면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원인을 밝혀 개선해야 할 것이고 좋은 점이 있었다면 그대로 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스님은 “총림이라고 하는 뜻이 여러 가지 많은 나무가 의지해서 잘못한 점은 경책해주고 좋은 점은 칭찬하며 탁마를 거듭하여 상구보리 하화중생, 위로는 부처님의 깨달음의 지혜를 열고 아래로는 고통에 시달리는 모든 사람에게 그 지혜를 나누어주는 것이 목적이라면, 범어사가 누구 한 사람의 힘이 아니라 소임자를 중심으로 해서 사부대중이 안과 밖으로 노력하며 지금까지 이어왔다”며 “제가 보기에는 참 좋게 지내왔다고 보고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이며 현 집행부를 긍정적으로 평가, 주지 후보 재추천의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지유 스님은 현 주지 경선 스님을 4년 전에 이어 다시 차기 주지후보로 추천했으며, 참석 스님들이 만장일치로 동의함에 따라 회의는 10분 만에 마무리됐다.

임회 직후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은 교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돌이켜보면 범어사의 여러 현황상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지라는 자리보다는 외형적 불사만큼 총림에 걸맞는 수행 풍토를 어떻게 조성할 것인가 고민했고 지난 4년 동안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시간이었다”며 “방장 스님의 뜻을 잘 받들어 긍정적인 부분과 개선해야 할 점을 세심히 점검하여 불사도 불사이지만 무엇보다 앞으로도 금정총림의 가풍을 이어 명실상부한 수행도량으로 거듭나도록 진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범어사는 이번 임회에서 경선 스님이 차기 추지 후보로 추천됨에 따라, 조계종 종법에 따른 주지 후보 추천 절차를 밟는다. 조계종 총무원에서 경선 스님이 차기 주지로 최종 확정되면 총무원장 원행 스님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차기 임기까지 소임을 이어간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25호 / 2020년 2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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