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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거성 시민사회수석, “조계종 선제적 대응 감사”

  • 교계
  • 입력 2020.02.25 15:38
  • 수정 2020.02.25 15:40
  • 호수 1527
  • 댓글 0

2월25일 총무원장 원행스님 예방서 밝혀
원행 스님 “조속한 수습 위해 함께 노력”

김거성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해 코로나19와 관련한 조계종의 선제적 대응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거성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해 코로나19와 관련한 조계종의 선제적 대응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거성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해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조계종이 선제적 대응을 해 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김 수석은 2월2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불교계가 우리 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하고 선도적 역할을 해 주신 것에 대해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원행 스님은 “이번 일은 천재지변이고, 정부가 최선을 다해서 대처를 하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각계각층이 힘을 합쳐 대처해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면서 “이번 일로 불교계도 큰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사태가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부처님께서는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인드라망처럼 모두 다 연결돼 있다고 말씀하셨다”면서 “그런 점에서 이번 사태는 특정인, 특정국가만의 노력이 아니라 모두가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은 “스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사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우리사회가 인드라망과 같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차별 없이 포용하고, 국민적 화합으로 국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종교계가 발원하고 기도해달라”고 협조를 구했다.

원행 스님은 이 자리에서 최근 이번 사태가 잘 수습될 수 있도록 이웃종교계 대표들과도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스님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종지협과 KCRP 등 이웃종교계 대표들이 뜻을 모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적극 협조하기 위해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며 “우리 국민들은 과거 어려운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해 온 저력이 있는 만큼 이번 사태도 잘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종교계도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27 / 2020년 3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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