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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 대중, “도박연루자 주지후보 즉각 사퇴해야”

  • 교계
  • 입력 2020.02.26 10:53
  • 수정 2020.02.26 13:20
  • 호수 1527
  • 댓글 8

2월26일 성명…“상습도박자가 출마라니”
“법주사 주지선거 혼탁‧과열에 우려크다”

조계종 제5교구본사 법주사 차기주지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앞두고 10명의 스님이 후보등록을 하고 이중 최근 도박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스님들이 출마를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법주사 대중들이 성명을 내고 “도박사건에 연루된 자들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법주사 대중이라고 밝힌 현덕 스님 등은 2월26일 성명을 내고 “법주사 주지 후보 중 도박사건과 관련된 자들은 즉각 후보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일간지와 교계 언론을 통해 이미 알려졌듯 최근 법주사 경내에서 포교와 종무를 수행하고 있는 주요소임자들이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사건이 확인돼 큰 충격을 줬다”며 “특히 법주사의 주요직책을 맡고 있는 자들이 경내에서 거액의 판돈을 걸고 비정기적으로 상습 도박을 한 사건으로 경찰에 고발돼 일부는 조사를 받고, 일부는 조사를 앞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법주사 대중들은 이어 “총무원장 원행 스님 역시 법주사 도박사건을 종단적인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고 명명백백 진실을 밝혀 관련자들을 엄단하겠다는 담화도 발표했다”며 “(그럼에도) 위 사건과 관련해 더욱 충격적인 것은 상습적인 도박 사건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경내 도박장을 묵인하고 방조한 것으로 알려진 법주사 현 주지 정도 스님과 함께 도박 사건으로 고발된 각문, 법명, 각승 스님도 주지후보로 등록했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법주사 대중들은 “이들의 주지후보 등록은 세간에서도 지탄받아야 할 상습 도박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전혀 부끄러움을 모르는 행동이 아닐 수 없다”면서 “이로 인해 법주사 주지 선거를 바라보는 많은 분들은 혼탁과 과열, 잘못된 결과로 인한 혼란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법주사 대중들은 “법주사 주지 후보로 등록한 후보 중 상습도박 사건에 연루된 자들은 대중 앞에 공개적으로 참회하고 후보에서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번 선거가 원만하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바른 판단을 내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속리산 법주사 주지 후보 중 도박사건과 관련된 자들은 즉각 후보를 사퇴해야 마땅합니다.

아래 법명을 올린 법주사 교구본사 대중들은 법주사 제33대 주지 선거를 앞두고 깊은 우려와 함께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힙니다.

일간지와 교계 언론을 통해 이미 잘 알려졌듯이 최근 법주사 경내에서는 포교와 종무를 수행하고 있는 주요 소임자들이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사건이 확인돼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법주사의 주요 직책을 맡고 있는 자 들이 경내에서 거액의 판돈을 걸고 비정기적으로 상습 도박을 한 사건으로, 경찰에 고발돼 일부는 조사를 받았고 또 일부는 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총무원장 원행 큰스님 역시 법주사 도박사건을 종단적인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시고 명명백백 진실을 밝혀 관련자들을 엄단하겠다는 담화도 발표하셨습니다.

위 사건과 관련해 더욱 충격적인 것은 상습적인 도박 사건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경내 도박장을 묵인하고 방조한 것으로 알려진 법주사 현 주지 정도 스님과 함께 도박 사건으로 고발당한 각문, 법명, 각승 스님도 주지 후보로 등록했다는 점입니다.

이들의 주지 후보 등록은 세간에서도 지탄받아야 할 상습 도박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전혀 부끄러움을 모르는 행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로 인해 법주사 주지 선거를 바라보는 많은 분들은 혼탁과 과열, 잘못된 결과로 인한 혼란을 깊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법주사 교구 대중들은 이 같은 우려에 깊이 공감하면서 법주사 주지 후보로 등록한 후보 중 상습 도박 사건에 연루된 자들은 대중 앞에 공개적으로 참회한뒤 후보에서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부디 이번 선거가 원만하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바른 판단을 내리시기를 바랍니다.

[1527 / 2020년 3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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