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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언론사, 신천지 선교를 ‘포교’로 표현 말아야”

  • 교계
  • 입력 2020.02.26 15:52
  • 수정 2020.02.26 16:59
  • 호수 1527
  • 댓글 4

총무원, 2월26일 안내문 통해 “우려”
“포교는 부처님 가르침 전한다는 뜻”

조계종이 코로나19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의 언론보도와 관련해 신천지의 ‘선교활동’이 ‘포교’라는 용어로 사용되는 것에 주의를 촉구했다.

조계종 총무원 홍보국은 2월26일 ‘코로나19 신천지 ’포교‘ 용어 관련 안내문’을 발표했다. 총무원 홍보국은 “기독교계는 정상적인 선전은 ‘선교’로, 이단이나 비정상적인 선전은 ‘포교’라는 개념으로 구분해 사용하고 있다”며 “이에 기독교계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신천지의 활동은 ‘선교’가 아닌 ‘포교’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포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포교(布敎)’라는 용어는 불교계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전법’이라는 의미로 오랫동안 사용해 왔다”며 “특히 조계종의 경우 중앙행정기관 중 하나로 ‘포교원’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가 하면, ‘포교사’ 제도를 두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재가지도자를 양성함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포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무원 홍보국은 “의도하지는 않겠지만 다수의 언론사에서 ‘선교’와 ‘포교’라는 단어를 구분해 사용함으로써 ‘포교’라는 용어가 국민들에게 이단의 활동이라는 부정적 시각 내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코로나19의 폭발적인 급증의 주요한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와 관련해 신천지의 선교활동을 ‘포교’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협조를 요청한다”며 “신천지와 관련한 보도에 있어 그들의 활동을 ‘포교’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보도하는 것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실제 일반 언론매체들은 신천지의 선교활동을 ‘포교’라는 용어를 사용해 보도하고 있다. 최근 포털사이트 등에서 ‘포교’를 검색하면 신천지 관련 내용이 대부분이어서 이에 대한 불교계 내부의 우려가 확산돼 왔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27 / 2020년 3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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