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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등재 1주년 기념 ‘봉정사 가치와 기록’ 출간

  • 교학
  • 입력 2020.03.30 16:01
  • 수정 2020.04.01 17:19
  • 호수 1532
  • 댓글 0

봉정사, 학술대회 성과 종합해 구성
편액과 현판‧창건 설화 등 7개 주제
천명희 안동대 국문과 교수 등 동참

단행본 ‘봉정사 가치와 기록’.
단행본 ‘봉정사 가치와 기록’.

2018년 6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천등산 봉정사(주지 도륜 스님)가 최근 단행본 ‘봉정사 가치와 기록’을 발간했다.

경상북도와 안동시 지원으로 발간된 단행본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맞아 지난해 7월 개최된 학술대회 성과를 종합하고 추가 원고를 수록해 제작됐다. 봉정사 관련 연구성과 점검과 향후 활용방안 모색 등 총 7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박순 전 한국국학진흥원 기록유산센터 박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 안동과 봉정사’에서는 건축사 위주로 진행됐던 봉정사와 관련된 기존 연구의 외연을 넓혀야 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안동시가 보유한 세계유산들과 공동으로 가치를 알리는 작업이 시도돼야 함을 피력했다.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김석현 명지대 객원교수는 ‘안동 봉정사 극락전의 건축사적 위상과 향후 과제’에서 봉정사 극락전의 가치가 외부에 알려진 1930년대 당시 학술적 상황과 건축물의 연혁 및 가치를 재조명했다.

단청전문가 구본능 도화원 대표는 ‘봉정사 극락전 단청의 미술사적 의의와 단청 수리의 제 문제’에서 기존 단청조사 방식의 한계를 지적했다. 단청의 가치를 확인하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했는데, 극락전 단청이 과거 여러 번의 수리를 거쳤기에 앞으로 체계적 조사를 통해 가치를 확인하는 작업의 필요하다고 말했다.

‘천등산 봉정사의 편액과 현판’을 기술한 정의우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박사는 현재 봉정사가 보유한 편액과 기문의 현황을 살펴보고 원문에 대한 해석을 시도해 눈길을 끈다.

황만기 안동대 퇴계학연구소 박사의 ‘봉정사 관련 시문에 나타난 선비들의 교류 양상’에서는 선비들의 강학과 교류 및 문집 간행 장소였던 안동지역에서 봉정상가 차지했던 위상을 조명하고 해당 시문들을 해제했다.

‘봉정사 창건 설화의 존재 양상과 스토리텔링의 방향성’에 대해 기술한 신호림 안동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봉정사에 얽힌 다양한 설화를 직접 조사하고 그 양상을 정리해 향후 이를 활용한 스토리텔링의 방향성을 모색해 눈길을 끈다. 특히 일반에 알려진 ‘봉(鳳)’ 관련 설화에서 나아가 봉정사를 품은 천등(天燈)의 이미지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제작과 보급 필요성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천명희 안동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봉정사 소장 문헌의 가치와 특징’에서는 현재 봉정사에 소장된 목판류 및 고전적의 현황을 밝히고 각 문헌별 특징과 내용이 정리됐다.

단행본에는 김종호 사진작가가 촬영한 봉정사의 사계(四季)도 화보로 수록됐다. 봉정사는 이번 단행본 발간을 계기로 향후 매년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이를 종합한 연구 성과의 간행을 계획하고 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32호 / 2020년 4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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