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종식을 위해 광주시가 요청하는 모든 조치에 불교계도 적극 동참하겠습니다.”
광주불교연합회(회장 동현 스님. 신광사 주지)가 3월24일 광주시청(시장 이용섭)을 방문,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구호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전달식에는 광주불교연합회장 동현 스님을 비롯해 수석부회장 도계(소원정사 주지), 보응(세심정사 주지), 소운(관음사 주지), 해청(원효사 주지) 스님과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한상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 10여명이 함께했다.
성금은 광주불교연합회 소속 110여개 사찰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연했다. 광주시는 전달받은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아동·청소년 기관 8개소 등 5개 사회복지분야 50개 시설의 마스크와 손소독제, 방역물품, 식료품 지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광주불교연합회장 동현 스님은 “코로나19가 지역에서 크게 확산하지 않은 것은 광주시장을 비롯한 광주시 모든 공무원들의 노력 덕분이며 특히 의료계 종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불교계에서는 정부의 지침에 발맞춰 선제적 조치로 확산을 방지해왔고 스님들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정부의 조치에 앞서 불교계가 법회와 사찰 순례 등을 모두 취소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우리나라에서 불교는 종교인 동시에 문화이고 국민들의 정신적 지주로 극난 극복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광주지역 불교계는 이날 전달한 긴급구호 성금을 비롯해 ‘밑반찬 나눔’ ‘면 마스크 만들기’ ‘코로나19 극복 기도정진’ 등을 통해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와 극복에 힘을 모으고 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31호 / 2020년 4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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