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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선원, 이중표 교수 초청 ‘근본불교 아카데미’ 개강

  • 교계
  • 입력 2020.04.20 22:03
  • 수정 2020.04.20 23:20
  • 호수 1535
  • 댓글 0

4월19일부터, 2년 4학기 과정
‘디가니까야’ 주제…실참 병행

이중표 전남대 명예교수가 ‘디가니까야’를 주제로 불도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초기불교 경전 강의를 시작했다. 특히 강좌는 이 교수의 교리 강의와 함께 명상수행 전문도량 시선원의 수행 지도가 병행, 교리와 수행이 결합된 강의로 진행된다.

부산 해운대 좌동 신시가지에 위치한 명상전문도량 시선원(원장 조원경)은 4월19일 2년 4학기 과정의 ‘근본불교 아카데미’를 개강하고 첫 강의를 시작했다. 시선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 방지를 위해 3월 초로 예정했던 개강 일정을 연기해 이날 개강식 및 첫 강좌를 갖게 됐다. 강의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원칙에 따라 참석자 전원에 대한 발열 체크와 손 소독을 의무화했다. 또 강의실의 좌복 간격을 넓히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안전 사항을 준수한 가운데 강의가 진행됐다.

이날 개강식을 겸한 첫 강의를 시작한 이중표 교수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세계적으로 가장 잘했다고 평가받는 대한민국의 대처법은 코로나가 어떠한 인연에 의해 발생하고, 어떠한 인연에 의해서 전파되고, 어떠한 조건에 의해서 소멸하는지 알고, 그것에 기초하여 실천법을 마련해 극복하는 것”이라며 “이는 곧 사성제(四聖諦), 다시 말해 우리의 현실적인 삶 속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고(苦)성제, 그 고성제의 원인은 그에 합당하는 조건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라고 보는 집(集)성제, 그 조건을 이해하게 되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는 멸(滅)성제, 그 조건을 없애는 실천 방법이 도(道)성제라고 말씀하신 부처님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초기불교 경전인 니까야를 배우는 이 강좌도 바로 사성제를 제대로 이해하는 길”이라며 “불교 수행으로 스스로 통찰해서 진실을 올바로 깨달아 지혜로워지고, 그 지혜를 바탕으로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워서 문제의 근본적 해결방법을 찾는 것이 바로 불교 공부”라고 당부했다.

조원경 시선원장도 “명상 수행을 꾸준히 해오며 이론적 토대를 갖추고자 하시는 분 그리고 경전 공부에 관심은 있어도 막상 수행에 대한 접근이 어려웠던 분 모두를 위해 교리적인 이해와 수행 실천을 함께할 수 있도록 돕고자 오랜 기간 준비해 온 강좌”라며 “신심 깊은 부산의 불자님들을 위해 기꺼이 강좌를 맡아주신 이중표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부산과 부산 근교에 거주하는 더 많은 분이 이번 강좌와 인연을 맺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첫 학기에 해당하는 2020년 봄학기는 이중표 전남대 명예교수가 ‘디가 니까야’를 주제로 교리 강의를 진행하고, 조원경 시선원장이 명상 실습을 이끌며 교리 공부와 수행을 결합한다. 특히 이중표 교수가 그동안 부산에서 단기적 특강을 갖긴 했지만, 경전을 주제로 장기적인 강좌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선원 근본불교아카데미의 1학기 강좌는 4월19일부터 7월19일까지 매월 첫째, 셋째 일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총 7강좌로 진행된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이중표 교수가 ‘디가 니까야’를 주제로 근본불교 교리를 강의한다. 오후 4시부터 5시까지는 명상 실습이 전개된다. 명상은 아나빠나사띠 호흡 수행을 체험하는 자리로 조원경 시선원장이 직접 지도한다. 강의료는 1학기 20만원이다. 가족의 경우, 한 사람의 강의료만 내면 가족이 모두 함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스님과 학생은 자율 보시로 동참 가능하다.

한편 이중표 교수는 최근 불교 공부와 실천을 결합한 ‘붓다나라’ 운동을 시작한 가운데, 부산뿐만 아니라 서울, 광주에서도 각각 다른 주제로 초기불교 경전 강좌를 펼칠 예정이다. 이에 시선원은 붓다나라 부산법당의 역할도 맡는다. 010-5155-9511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35호 / 2020년 4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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