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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축총림 통도사, 윤달 맞아 생전예수재 및 가사불사 봉행

  • 교계
  • 입력 2020.04.22 17:07
  • 호수 1535
  • 댓글 0

5월3일 입재, 6월 중순까지 매주 불공 및 법문
자장율사 친착가사에 담긴 가사전통 계승 불사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등 안전수칙 준수
음력 4월 초하루 전 동국대 이사장 법산 스님 법문
사중 소식 전달 모바일 ‘화엄의 숲’ 밴드도 개설

영축총림 통도사가 경자년 음력 4월 윤달을 맞아 49일간 모든 생명을 위한 기도를 올리며 산중 어른 스님의 감로 법문을 청하는 생전예수재와 자장율사의 가사에 담긴 정신을 이어 대덕 스님에게 가사를 공양하는 가사불사를 봉행한다.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는 5월3일부터 6월 중순까지 ‘불기 2564년 생전예수재 및 가사불사’를 봉행한다. 생전예수재는 이날 오전 10시 입재식을 시작으로 6월20일 오전8시 회향식까지 49일간 여덟 차례의 법회를 통해 봉행된다. 또 가사불사는 같은 날 입재해 6월15일 오전10시 회향식을 갖는다.

특히 올해는 여덟 명의 산중 어른 스님들이 생전예수재 감로 법문을 설한다. 5월3일 입재식에서는 영축총림 전계사 혜남 스님이 법문하며 초재인 10일에는 통도사 노전 광우, 17일 2재에서는 전 동국대 이사장 법산 스님이 법문한다. 24일 봉행될 3재에서는 조계종 고시위원장 지안, 31일 4재는 통도사 승가대학장 인해 스님이 법사를 맡았다. 6월7일에는 5재 법석으로 통도사 서축암 감원 우진 스님이 법문하며 6월14일에는 6재를 맞아 전 선운사·백양사 승가대학장 선행 스님이 법문을 설한다. 회향일인 6월20일에는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이 법문하며 생전예수재 회향의 뜻을 전한다. 매회 매일 오전 10시 기도가 시작되며 법문은 기도 후 오전11시에 법문이 이어진다.

통도사는 생전예수재와 가사불사를 윤달을 맞아 4년마다 봉행해왔다. 특히 생전예수재는 ‘지장본원경’ 이익존망품에 의거해 불자들이 자신과 가족들을 포함한 모든 생명을 위한 기도로, 가사공양은 자장율사 친착가사를 봉안하고 있는 불지종가 통도사의 계율과 수행 정신을 계승하는 불사로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법회는 지난 4월19일 발표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및 종교시설 재한 완화’와 20일 발표된 조계종 총무원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청정 사찰 실천 지침’에 따라 봉행된다. 통도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매년 음력 3월 봉행해 온 보살계 수계산림을 전적으로 취소한 바 있다. 또 음력 초하루 법회 역시 스님들을 중심으로 기도만 진행하고 기도 영상을 홈페이지에 개재, 불자들이 사찰에 오지 못하더라도 각 가정에서 신행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이끌어왔다. 또 사중 스님들과 도량을 참배하는 불자들에게도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 손 소독을 의무화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법회가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통도사는 지난 20일부터 종교시설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4월23일 음력 4월 경내 설법전에서 봉행될 음력 4월 초하루법회에 대중 법문을 진행한다. 이날 법석에서는 전 동국대 이사장 법산 스님이 불자들을 위해 감로 법문을 설할 예정이다. 법회 후 대중 공양은 사회적 안전거리 준수를 위해 제공되지 않는다. 대신, 법회에 동참하는 불자들을 위해 떡 공양이 나누어질 예정이다.

이밖에도 통도사는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기도 영상을 올려 불자들이 온라인 법회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뿐만 아니라, 모바일 밴드 ‘화엄의 숲’도 개설해 사중 소식을 매일 전달하고 있다.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은 “모든 존재에게 있어 필연적인 고통인 ‘죽음’을 수행 방편으로 돌이켜 ‘살아있음’의 의미를 재확인하고 더욱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는 데 생전예수재의 목적이 있다”며 “가사불사 또한 부처님과 자장율사의 친착가사를 모시고 있는 통도사에서 가사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성불(成佛)의 씨앗을 심고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위축된 사회의 안정과 평화를 염원하는 인연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055)381-1288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35호 / 2020년 4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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