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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전국 사찰서 ‘코로나19 극복기도’ 일제히 봉행

  • 교계
  • 입력 2020.04.23 19:47
  • 수정 2020.04.24 13:59
  • 호수 1535
  • 댓글 0

4월30일 오전 10시 입재 법회…5월30일까지 매일 기도 정진
코로나19로 지친 국민 위로·국난극복 위한 원력 모으자 의미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도 막 올라…4월30일 광화문서 봉축점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윤달 4월8로 연기한 불교계가 4월30일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를 입재한다. 윤달 4월8일인 5월30일까지 전국 사찰에서 진행되는 기도법회는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의미를 새기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고 함께 국난을 극복하기 위한 불교계의 원력을 모으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계종은 4월23일 보도자료를 내고 “4월30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모든 사찰에서 ‘부처님오신날 봉축 및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 입재식을 봉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조계종을 비롯한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지난 3월18일 코로나19 위기상황을 국민과 함께 극복하기 위해 봉축기간을 조정, 4월30일 예정됐던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윤달 4월8일인 5월30일 진행하기로 했다. 대신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4월30일 부처님오신날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법회’를 입재해 30일간 진행하기로 했었다.

조계사에서 봉행되는 입재식에는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스님, 조계사주지 및 대중스님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조계종은 기도법회 입재식에 신도들도 참여하도록 하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당국 및 종단의 방역지침을 준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법회에 앞서 법당 주변의 소독을 강화하고, 법회에 참석하는 대중들의 발열체크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법당의 자리배치도 앞과 뒤, 옆의 간격을 1m 이상 유지하기로 하는 등 참석 대중의 접촉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부처님오신날 봉축 및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 입재식은 명고와 명종을 시작으로 삼귀의와 반야심경, 부처님오신날 봉축예경에 이어 총무원장 원행 스님,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 이기흥 중앙신도회장의 서원을 담은 헌등 순으로 진행된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의 의미와 코로나19 극복을 염원하는 의미를 담은 법어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법회 대중은 ‘약사여래경’ 독송과 정근을 통해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함께 발원한다.

이날 기도법회 입재식을 시작으로 전국사찰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하는 봉축행사도 막을 올린다. 다만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는 ‘코로나19 치유와 극복’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호’를 주된 기조로 삼고 코로나19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국난극복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나누는 행사에 초점을 두기로 했다.

4월30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코로나19 치유와 극복을 위한 봉축점등식’이 진행된다. 올해 봉축등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국난을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황룡사 9층탑’을 재현했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122호 연등회는 5월23~24일 진행하기로 했다. 5월23일 동국대 운동장과 종로일대에서 ‘어울림마당 및 연등행렬’을 진행하되, 축제형식을 지양하고 국난극복을 위한 희망메시지를 담아 ‘촛불기원’ ‘희망의 등 나누기’를 실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극복과 치유 기도’ 회향날인 5월30일 오전 10시부터는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사찰에서 봉축법요식 및 국민 안전과 국난극복을 위한 기도정진 회향 법회를 봉행한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35호 / 2020년 4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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