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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학회, 2020년 춘계학술대회 개최

  • 교학
  • 입력 2020.04.24 15:51
  • 호수 1535
  • 댓글 0

4월24일, 김성철 교수 기조발제
성운학술 우수상엔 강지언 박사

코로나19로 올 상반기 개최되기로 했던 불교계 학술대회들이 차례로 연기된 지 3개월이 넘어가는 가운데 사단법인 한국불교학회(회장 김성철)가 세미나의 재기를 알리며 올해 학술대회 첫 스타트를 끊었다.

한국불교학회는 4월2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2020년 춘계학술대회 및 제3회 성운학술상 시상식<사진>을 개최하고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학술대회는 완화는 됐지만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만큼 철저한 방역아래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주최 측의 요청에 따라 마스크 쓰기와 손세정제 사용, 출입자 방명록 작성 등에 적극 동참했다.

김성철 회장은 “3월 말 거행하려 했던 학술상 시상식이 코로나19로 인해 한 달이나 지연됐지만 수상자들 모두 축하한다”며 “불교신앙 쪽 연구가 쉽지 않지만 성운학술상으로 인해 많은 학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기에 몇 년 후에는 학문의 하나로 탄탄하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3년 전 성운학술상 제정 후 후원을 아끼고 있지 않은 성운 스님은 “교학이나 선학, 불교사학 등에 비해 염불과 신앙 등에 대한 논문은 빈약하지만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현장에서 조사하고 연구하는 신진학자들이 많이 탄생해 우수한 논문이 대거 나올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강지언 서울대 박사의 ‘초기 선종과 근현대 불교학의 연불 비교-관심론(觀心論)을 중심으로’ 발표에 이어 2020년 춘계학술대회가 시작됐다.

4‧19혁명 60주년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맡은 김성철 회장은 ‘탄허학으로 조명한 4‧19혁명의 세계사적 의의’를 발표했다. 김성철 회장은 “탄허 스님은 정역의 시대, 세계 속 혁명적 변화의 출발점은 한반도가 될 것이라고 통찰했다”며 “다양한 분야의 문화산업에서 최근 우리나라의 활약이 눈에 띄고 최근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방역과 의료제도의 모범국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반도가 세계 문명을 선도할 것이라는 탄허 스님의 긍정적 국가관은 우리 사회 구성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선교방편(善巧方便)”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춘계학술대회는 자유주제로 진행됐다. △한국 불교의례 연구의 현재와 미래(김종명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열반경 본유금무게에 대한 남북조시대의 주석과 그 의의(최은영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원효의 말나식 고찰(고은진 제주대 특임교수) △唐僧 慧琳의 ‘一切經音義’ 수록 어휘 분석을 통한 慧超의 ‘往五天竺國傳’ 전반부 복원에 대한 연구(김영수 한-인도네시아친선협회 사무총장) △경허 친필 서간문 출현에 따른 ‘三水甲山北行’ 진실 규명의 필요성(홍현지 사단법인 경허연구소 소장) △선수행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담론(정영희 동국대 강사) △세속화 속 서구 ‘부디즘’과 한국 불교의 세속화(강지언 서울대 박사)에 대한 발제가 이어졌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는 차후 한국불교학회 홈페이지(ikabs.org)와 유튜브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35호 / 2020년 4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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