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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보현스님TV' 보현 스님

노래 잘 부르는 스님의 즉문즉답

페이스북 등 활발한 SNS 활동
재능살려 찬불가요 작가·작사
‘천년바위’ 260만 조회 기록해

 

보현 스님은 '행복명상' '내 팔자 뒤집기' '보현 스님의 행복카드' 등의 콘텐츠를 업로드 하고 있다. 사진은 유튜브 캡쳐.
보현 스님은 '행복명상' '내 팔자 뒤집기' '보현 스님의 행복카드' 등의 콘텐츠를 업로드 하고 있다. 사진은 유튜브 캡쳐.

"삶이 힘들고 바쁠수록 하던 일을 잠시 멈춰주세요. 그리고 눈을 감고, 자신에게 질문하세요. 몸은 건강한지? 마음은 다치지 않았는지? 마음의 거울로 자신을 비춰 답을 찾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삶이 지치고 힘들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당당하고 확신에 찬 어투로 대답하는 보현 스님이다. 스님은 2016년 12월부터 ‘보현스님TV’ 채널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스님은 유튜브 포교가 활성화된 지금보다 이른 시기에 미디어포교의 중요성을 느꼈다. 채널에는 330여개의 영상이 업로드 됐고, 약 5만명의 구독자가 있다. 스님은 4년째 유튜브를 비롯해 페이스북, 팬페이지 등 활발한 SNS 활동으로 대중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스님은 “사람들은 각자 다른 고민을 가지고 있다. 눈높이에 맞춰 부처님의 말씀에 동참하는 방법을 고민해왔다”며 “유튜브는 일상에서 쉽게 접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데 유용한 매개체”라고 말했다.

스님의 콘텐츠는 두려움이 사라지는 5분 ‘행복명상’, 인기를 버리고 배움을 깨우치는 ‘내 팔자 뒤집기’, 즉문즉답 ‘보현 스님의 행복카드’ 등이 있다. 특히 140회에 이르는 ‘보현 스님의 행복카드’ 시리즈는 익명의 사연자가 이메일로 보낸 질문에 명쾌한 답을 준다. 주제는 ‘칭찬은 언제나 능력을 키우는 힘이다’ ‘나이가 들수록 아픈이유’ ‘헛말과 할말의 한 끗 차이’ 등 대다수가 고민하는 문제들에 공감하고 현실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특히 “욕심을 안 내고 어떻게 사느냐?”는 질문에 보현 스님은 “가장 큰 욕심은 상대가 내식대로 하길 바라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지적한다. 이어 “그 욕심은 다시 자신을 괴롭고 아프게 만든다”며 “자신의 어리석음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바른 욕심을 가지는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보현 스님의 또 다른 이름은 1980년대 아이돌, 예명 이경미다. 가수, 모델, MC 등의 활동을 해온 스님은 인기 절정의 시대를 보냈다. 스님은 방송 활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절을 찾았다. 절을 다녀오면 마음이 편안해졌고 자연스럽게 스님이 되고 싶었다. 어머니의 반대로 출가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스님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스님은 “보현이라는 법명을 받으면서부터 보현행 실천에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구독자뿐만 아니라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스님은 재능을 살려 찬불가요를 작사·작곡해 포교에 힘썼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노래-무상계’는 190만 조회수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노래–무생화’는 110만 조회수, ‘세상에서 가장 욕심 없는 노래-천년바위’는 26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트롯의 인기에 발마춰 ‘피아노 트롯 마음치유 노래’ 시리즈도 시작했다. 스님은 “삶이 지치고 힘들었는데 노래하는 영상을 보고 많은 힘을 얻었다는 댓글과 메일이 이어지고 있다”며 “한 분이라도 노래를 듣고 행복해지는 일이 많길 바란다”고 전했다.

“썸네일도 아이템 싸움”이라고 강조한 스님은 콘텐츠 선정과 기획, 대본 작성을 직접 챙긴다. 영상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PD와 영상편집자도 고용했다. 스님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영상의 컨셉을 바꾸지 않으면 사람들에게 외면당할 것”이라며 “대중들에 좀 더 깔끔하고 차원 높은 영상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7~10분 분량의 영상이 끝날 무렵 스님은 관세음보살 정근에 가사를 바꾼 노래를 반복한다.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라고 노래하는 보현 스님은 영상을 접하는 이들 모두가 행복하길 발원했다.

사진은 유튜브 캡쳐.
사진은 유튜브 캡쳐.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537호 / 2020년 5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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