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송정 쿠무다, 신축 복합문화공간 상량식 봉행

5월16일, 지하2층·지상8층 규모
동원 스님 상량문…올해 말 완공

‘종교와 문화예술의 콜라보’를 통한 포교에 앞장서 온 쿠무다가 신축 불사 중인 복합문화공간인 ‘명상문화센터’의 상량식을 봉행하고 원만한 불사 회향을 발원했다.

쿠무다(이사장 주석 스님)는 5월16일 부산 송정해수욕장이 보이는 구덕포 자락 신축 건물에서 ‘복합문화공간 명상문화센터 상량식’을 봉행했다. 행사는 지하2층, 지상 8층의 신축 건물의 골격이 완성된 건물 내 4층에서 봉행됐다. 상량식을 위한 불단의 중앙에는 상량보가 놓였다. 상량문은 국가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보유자 동원 스님이 썼다. 송정 해수욕장이 내려다보이고 파도 소리가 그대로 들리는 건물 내부는 콘크리트 골격만 갖춰진 상태였음에도 그대로 명상 공간이 됐다.

이날 대운사 주지이며 쿠무다 이사장 주석 스님은 인사말에서 “2013년 개원 이래 여러 분야에서 종교와 문화예술의 콜라보를 통해 세상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공간이 되기 위해 노력해 온 대운사 부설 쿠무다는 문화예술 사단법인으로 많은 분의 관심 속에 바다가 보이는 송정에 명상문화센터를 조성하는 불사를 원만히 이어가고 있다”며 “수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격려와 응원을 바탕으로 원력을 다해 최선의 정진으로 완공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발원했다.

법석에는 상량문을 쓴 동원 스님을 비롯해 안국선원장 수불, 조계종부산연합회장 원허, 부산불교연합회 사무총장 정산, 전법도량 의장 만초, 비구니 화엄회장 상화,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혜도, 동련 이사장 신공 스님을 비롯한 조계종부산연합회, 전법도량, 비구니 회엄회, 쿠무다 이사장 주석 스님의 문도 및 도반 스님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김선조 부산시 기획조정실장, 서병수, 서범수 국회의원 당선인,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불자 배우 견미리 씨, 집시바이올리니스트 콘(KoN)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동참했다. 이날 건물 입구에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으로 발열 체크와 손 소독, 참석자 명단 작성을 필수로 했다. 법회는 삼귀의, 반야심경, 환영사, 경과보고, 인사말, 치사, 격려사, 축사, 축가, 특별회원 모집 안내, 내빈소개, 상량의식, 다과회 등으로 전개됐다.

쿠무다는 조계종 대운사를 모 사찰로 설립된 문화예술 사단법인이다. 부산 송정해수욕장에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북카페, 갤리리 등을 운영하고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통해 문화예술 기획의 역량을 넓혀 왔으며 지난해 7월30일 신축기공식 만찬회를 열며 복합문화공간의 새로운 불사 시작을 알렸다. 쿠무다 복합문화공간 명상문화센터는 이날 상량식을 거쳐 올해 말 완공을 발원하고 있다. 건물 내에는 회원제 숙소인 힐링 빌리지를 비롯해 바다 법당, 공연장, 프렌치 레스토랑, 카페 쿠무다, 교육센터 등이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