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산 정토원에서 고(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11주기를 추모하는 법석이 엄수됐다.
봉화산 정토원(원장 선진규)은 5월23일 경내 수광전 및 수광전 앞마당에서 ‘고(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모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석은 수광전에서 추모재를 올린 데 이어 수광전 앞마당에서 추모식을 통해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생전 가르침과 불법에 귀의한 삶을 회고했다. 추모식은 삼귀의 및 반야심경, 추모 묵념, 인사말, 추모사, 조사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이날 선진규 정토원장은 “고(故)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평생 고향 봉화산을 자신의 운명과 같은 곳이라고 여기며 이 산에서 태어나 이 산에서 돌아가셨고 이 작은 도량에서 49재를 모시는 등 깊은 인연이 있는 분”이라며 “항상 민중의 편에 섰던 노무현 대통령의 가르침과 봉화산이 품은 호미를 든 관음성상의 정신을 이어가는 도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영길 의원도 조사에서 “코로나19의 어려움을 이만큼 극복해 낼 수 있었던 것은 노 전 대통령께서 질병관리본부를 신설해 두신 덕분임을 너무도 절실하게 느끼는 시기”라며 “대통령의 가르침을 항상 새기며 국민을 위한 소임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발원했다.
이 자리에는 선진규 정토원장, 이장명 신도회장, 송영길 국회의원, 하성자 김해시의원 등 사부대중 100여 명이 동참했다. 이날 정토원에서 봉행된 추모법회에 이어 봉하마을에서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 11주기 추모식’이 진행됐다.
김해=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40호 / 2020년 6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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