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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선리 연찬하던 화엄사찰의 역사 사료로 정립해야”

  • 교계
  • 입력 2020.05.29 19:51
  • 수정 2020.05.29 21:22
  • 호수 1540
  • 댓글 0

김제 귀신사, 5월25일 한국불교사학회 집중세미나
'신라 화엄십찰 모악산 귀신사의 역사와 문화‘ 주제로

화엄십찰 김제 귀신사(주지 무여 스님)가 한국불교사학회 한국불교사연구소(회장 고영섭)와 함께 5월23일 귀신사 대적광전 앞마당에서 ‘제26회 집중세미나’를 개최했다.

‘신라 화엄십찰 모악산 귀신사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귀신사 주지 무여 스님을 비롯해 스님과 신도들, 고영섭 한국불교사학회 한국불교사연구소장을 비롯한 회원들과 박준배 김제시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극복 성금 전달.
코로나19 극복 성금 전달.

이날 세미나에 앞서 김제 귀신사는 김제시청에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 200만원을 전달식을 가졌다. 특히 이 성금 전달식은 귀신사 신도회와 거사회가 세미나에 사용해달라는 모은 돈 100만원을 받은 주지 스님이 감격해 100만원을 더해 지난 5월20일경에 김제시청에 코로나19 성금으로 전달하였는데 김제시청에서 깜짝 전달식을 준비해서 기금 전달식까지 진행하게 되었다.

고영섭 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라의 화엄십찰이자 호남의 화엄성지인 귀신사는 1300여년의 역사를 지닌 고찰로 화엄의 비초 의상 대사가 지은 대사찰이였다”면서 “고려 중기 때에 원교국사, 원명국사, 현오국사 등의 고승들이 귀신사에 머무르며 교학과 선리를 연찬했던 화엄사찰이였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시대에 억불숭유 정책과 임진왜란, 정유재란 등으로 사찰이 폐허가 되었다가 조선후기에 거듭 중창불사를 통해 오늘에 이르렀다”며 “귀신사의 역사와 인물, 건축과 조형, 조각과 공예, 서예와 회화, 보존과 활동 등을 밝히는 문화마당에 많은 분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사료를 남기는 일을 벌여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귀신사 주지 무여 스님.
귀신사 주지 무여 스님.

귀신사 주지 무여 스님도 인사말을 통해 “요즘 코로나19로 생활속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 시기에 이렇게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긴장된 시기임에도 귀신사의 학술 세미나에 참석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귀신사의 가치를 조명할 수 있는 뜻 깊은 세미나를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개최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귀신사 학술 세미나의 장은 즐겁고 유익하고 힐링이 되는 그러한 한마당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수완 교수.
발제자로 나선 주수완 교수.

임영애 교수(동국대학교 미술사학과)의 사회로 진행된 세미나는 ‘모악산 귀신사의 역사와 인물’ (고영섭 교수. 동국대), ‘모악산 귀신사 건축과 조형’(손신영. 한국미술사연구소 전임연구원), ‘모악산 귀신사의 조각과 공예’ (주수완. 우석대 대학원 문화경영 교수), ‘모악산 귀신사의 서예와 회화’ - 이동국(예술의전당 서예관 학예사), ‘모악산귀신사 보존과 활용’ - 남해경(전북대 건축공학과 교수)의 주제발표와 각각 서재택(동국대 세불연 연구원), 김봉건(동국대 건축과 교수), 최선일(문화재 관리위원), 박경미(하국붕교사연구소 연구원), 김석희(무화재청 사무관) 논평이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는 천년고찰 귀신사가 살아오며 꿈틀거리는 역사와 문화가 하나하나가 조명되고 공간에 함께 한 발표자들과 대중이 하나의 호흡을 맞춰가며 세미나에 집중했다.

한편 귀신사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임을 감안하여 발열체크, 신상정보 기록, 손소독과 함께 마스크 착용한 사람들만 참석시켰으며 의자도 1m 이상 떨어트려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행사를 진행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40호 / 2020년 6월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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