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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가나탄 인도대사, “부다가야 분황사 건립 적극 지원”

  • 교계
  • 입력 2020.06.22 17:05
  • 수정 2020.06.22 17:07
  • 호수 1543
  • 댓글 0

6월22일 총무원장 원행 스님 예방서
“한국·인도 불교문화교류 확대 희망”

스리프리야 랑가나탄 주한 인도 대사가 조계종이 백만원력결집 불사로 추진 중인 인도 부다가야 분황사 건립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랑가나탄 대사는 6월2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을 찾아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했다. 랑가나탄 대사는 이날 한국과 인도간의 문화교류 증진 및 불교문화교류 확대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자 방문했다.

랑가나탄 대사의 방문을 받은 원행 스님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세계가 어렵다”면서 “조계종은 올해 3월 인도 부다가야에 한국사찰을 짓기 위한 기공식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돼 아쉽다”고 전했다. 스님은 이어 “인도 부다가야 분황사는 한국불자들의 신행공간이면서 부속시설로 현지인들을 위한 보건소도 운영할 예정”이라며 “비구니스님들의 숙소가 건립되면 상시적으로 봉사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랑가나탄 대사는 “현재 인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40만명에 이르고, 델리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상황이지만 인도의 인구수에 비하면 아직은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조계종이 추진하는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하지만, 상황이 안정되면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랑가나탄 대사는 이어 “조계종 사찰이 건립되는 부다가야는 불교적으로도 매우 상징적인 곳”이라며 “한국사찰이 건립되면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랑가나탄 대사는 이 자리에서 한국과 인도간의 불교문화교류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그는 “지난해부터 한국불교계와 나란다 대학에서 추진하고 있는 명상프로그램 프로젝트도 잘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원행 스님은 “10여 차례 이상 인도성지를 순례할 만큼 개인적으로 인도는 마음의 고향과 같은 곳”이라며 “부처님 8대 성지마다 한국사찰을 건립해 한국과 인도의 불교문화교류가 지속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양국의 문화교류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대사님께서 가교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랑가나탄 대사도 “불교를 통해 양국의 활발한 문화교류와 협력이 진행되는 것은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원행 스님은 이날 김정옥 인간문화재 사기장이 직접 빚은 다관을 선물로 줬으며, 랑가나탄 대사는 인도 전통차를 답례품으로 전달했다.

한편 이날 랑가나탄 대사의 예방에는 조계종 총무부장 금곡, 사회부장 덕조 스님이 배석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43호 / 2020년 7월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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