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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중흥 염원 담긴 ‘만행결사’ 첫걸음 내딛다

7월27일, 인도만행결사 공주예비순례 입재
원행 스님 “사부대중 원력 원만회향” 격려
장맛비로 구간조정…청규는 ‘순례 중 묵언’

상월선원 천막결사 정신을 계승하고 수행과 성찰, 동참으로 한국불교의 미래상을 확립하기 위한 인도만행결사의 첫걸음이 시작됐다.

인도만행결사 추진위원회는 7월27일 공주 태화산 한국문화연수원 다목적홀에서 ‘인도만행결사 예비순례 입재식’을 봉행했다. 이번 예비순레는 인도만행결사 일정 점검 및 동참자 결정을 위한 사전행사로 입재식에는 회주 자승 스님과 총도감 호산, 지객 원명 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장 범해 스님 등 인도만행결사 신청자와 예비순례 참가자 등 100여명이 동참했다.

특히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호계원장 무상, 수덕사 주지 정묵, 용주사 주지 성법, 법주사 주지 정도, 마곡사 주지 원경, 은해사 주지 돈관, 관음사 주지 허운, 선운사 주지 경우, 봉선사 주지 초격 스님 등이 동참해 인도만행결사 및 공주예비순례의 원만회향을 기원하고 참석자들을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입재식은 삼귀의례, 총무원장 원행 스님 격려사, 중앙종회의장 범해 스님 및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정묵 스님 축사와 걷기운동 전문가 성기홍 박사의 강연 등으로 진행됐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상월선원 천막결사에 이어 인도만행결사를 통해 한국불교의 중흥과 수행문화의 확산을 발원하며 이 자리에 모인 사부대중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자승 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의 원력이 원만히 성취되고 더 큰 결집으로 모여져 한국불교가 크게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정묵 스님도 “부처님은 길에서 포교하고, 길에서 수행했으며, 길에서 열반에 드셨다. 부처님이 걸은 그 발자취를 따라 함께하기를 서원한 모든 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예비순례기간 장맛비가 예보된 만큼 각자 건강에 유의하며, 모두가 원만회향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중앙종회의장 범해 스님은 50여 인도만행결사 신청자들을 대표해 인사의 말을 전했다. 인도만행결사는 비구 15명, 비구니 5명, 재가불자 5명 등 총 25명 규모로 구성될 예정이다. 스님은 “부처님 성지를 순례하며 부처님께서 그랬던 것처럼 걸어서 순례하기를 바랐었고, 마침 그 기회가 찾아와 기쁜 마음으로 동참을 신청했다”며 “3일간 진행되는 예비순례를 스스로를 점검의 시간으로 삼으며 한국불교 중흥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만행결사 추진위는 장맛비 등 일기로 인해 걷기구간을 조정했다. 당초 예비순례는 한국문화연수원을 출발해 농로와 지방도를 따라 태화산 일대를 순회한 후 마곡사 거쳐 다시 한국문화연수원으로 돌아오는 30km 구간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한국문화연수원을 출발해 생골마을과 마곡사를 거쳐 한국문화연수원으로 돌아오는 10km 구간을 하루 3회 걷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이와 함께 걷기순례를 진행되는 동안 참가자들은 묵언하기로 청규를 정했다.

공주=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48호 / 2020년 8월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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