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사암연합회(회장 정일 스님)가 8월3일 300mm가 넘는 집중호우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한 지역 사찰들을 찾아 금일봉을 전달하며 위로했다.
성불사는 산사태로 무너진 흙더미가 연화당 창문을 뚫고 밀려 들어왔으며, 각원사는 많은 양의 빗물과 토사가 옹벽을 넘어 경내에 쌓였다. 만일사는 빗물에 수장고가 파손됐고 바위가 굴러 진입로를 막아 통행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성불사, 각원사, 만일사 등을 찾은 회장 정일 스님을 비롯한 해광, 도겸, 일양, 능엄 스님 등 집행부 스님들은 “폭우가 내리면서 지역의 사찰들이 피해를 입어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며 “하루빨리 복구되어 안정을 찾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성불사 주지 원묵 스님은 “이렇게 재난을 당하고 보니 남의 일 같지가 않다”며 “연합회 스님들이 어려운 시기에 찾아와 감사하고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지역은 이번 직중호우로 아산 봉곡사, 윤정사, 서산 망일사, 서래암, 예산 향천사 등이 피해를 입었다. 향천사는 산사태에 흙이 밀려 내려오면서 금오당을 훼손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충청지사=강태희 지사장
[1549호 / 2020년 8월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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