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부산 광명사가 관음재일을 맞아 관세음보살의 원력 찬탄과 참회 정진을 결합한 ‘관음참의(觀音懺儀)’ 법회를 봉행했다.
광명사(주지 개문 스님)는 8월13일 경내 지관전에서 ‘광도 스님과 함께하는 관음참의 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석에는 광명사 주지 개문, 금강대 교수 광도 스님 등 스님들과 신도 등 80여 명이 동참했다. 법회는 광도 스님의 집전으로 진행됐으며 ‘관음참의’ 순서에 따라 도량엄정(道場嚴淨), 청관세음(請觀世音, 천수경 독송), 육법공양, 오회수행(五悔修行), 관음주송(觀音呪誦), 법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 독송 등으로 전개됐다.
광명사는 이번 법석을 위해 광도 스님이 엮은 ‘관음참의’를 재편집해 발행했다. 또 법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지난 6월25일(음력 윤4월 관음재일)에는 광도 스님의 지도로 불자들이 관음참의 전 과정을 이해하고 관음참의에서의 육법공양 의식을 미리 수행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광명사에 따르면, 이 같은 준비 과정 덕분에 법회 당일 불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환희심도 더했다는 후문이다.
광명사 주지 개문 스님은 “관음참의 의식은 관세음보살 신행을 더욱 청정히 하고 육법공양 예법, 참회의식을 통해 일상에서 참회가 이루어져 육근을 청정하게 하는 수행이며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 전쟁, 기상이변 등의 급변하는 흐름 속에서 변하지 않는 삼보에 대한 공경과 믿음, 참회를 실천하는 여법한 의식”이라고 취지를 전했다.
금강대 교수 광도 스님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알게 모르게 지은 업(業)에 대해 생각하고 이 업의 소멸을 기원하는 법석이 되었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49호 / 2020년 8월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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