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여성개발원이 장마철 폭우로 피해를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자비나눔을 실천했다.
불교여성개발원(원장 김외숙)은 8월18일 조계종 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원행 스님)을 찾아 전국 수해 이재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긴급재난기금 792만원을 전달했다. 기금은 불교여성개발원이 8월12~17일 진행한 모금으로 마련됐다. 애초 모금 금액은 750만원이었지만 소식을 늦게 전해들은 회원들의 동참이 이어지면서 총 792만원을 지원하게 됐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전달받은 기금을 폭우 피해지역 현장조사를 통해 긴급 지원이 필요한 가정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 스님, 사무처장 탄웅 스님, 사무국장 능학 스님과 불교여성개발원 김외숙 원장, 이영미 부원장, 조정숙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 스님은 “물은 순식간에 쓸고 가지만 피해는 오래 간다”며 “구례를 포함한 많은 지역이 폭우피해가 심각하고 이재민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지만 더 어려운 사람을 돕고자 원력을 모아주신 불교여성개발원에 감사하다”며 “기금은 꼭 필요한 곳에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불교여성개발원 김외숙 원장은 “재단에서 수해 이재민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그 뜻에 동참하고 싶었다”며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자 하는 회원들이 십시일반 동참해 모은 금액으로 적은 금액이지만 조금이나마 이재민들을 위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재단은 8월14일에도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지역 다문화가족을 위해 기금 1000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550호 / 2020년 8월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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