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비대면 종무행정 프로그램 등 통합정보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봉은사는 더존비즈온과 함께 8월18일 더존을지타워에서 봉은사 앱 및 통합정보시스템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에는 봉은사 주지 원명, 기획국장 효신 스님과 장영욱 봉은사종무실장, 김용우 더존ICT그룹회장, 송호철 더존비즈온 플랫폼부문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더존비즈온은 4차 혁명과 코로나19 이후 변화하게 될 온라인 사무환경과 비대면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앱 개발 및 ICT와 ERP기반의 신개념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게 된다. 봉은사는 통합정보시스템이 구축되면 세무, 인사, 신도관리, 홍보, 전자결재 등 모든 사찰 종무행정을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통합적으로 처리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신도들에게는 온라인 기도접수와 실시간 동영상법회 동참 등 비대면 신행활동을 위한 서비스가 제공돼 신행생활 전반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사찰, 종단, 신도들과의 양방향 네트워킹도 강화해 비대면 시대 새로운 소통 문화가 구축될 전망이다.
송호철 더존비즈온 플랫폼부문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시대 사회변화에 대한 대비는 기업 뿐 아니라 종교계로서도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되었다”며 “더존비즈온과 봉은사가 함께 추진하는 사찰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은 비대면 시대 종무행정과 신행변화에 대비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이라는 점에서 향후 불교계의 온라인 업무환경 및 신행환경 변화의 방향성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은 “불교계 또한 시대에 맞춰 빠르게 변화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이번 통합정보시스텝 개발은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고 불교의 현대화를 이끌어 간다는 점에서 기존의 어떤 불사 못지않은 중요한 불사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김용우 더존ICT그룹회장은 “이번 통합정보시스템 개발은 불자들의 신행과 종무행정 전반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즐거운 마음을 프로젝트에 임했고,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답했다.
김민아 인턴기자 kkkma@beopbo.com
[1550호 / 2020년 8월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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