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유욕에 휩싸인 이들이 불자 되고 행복으로 가는 항로 제시한 길잡이

  • 불서
  • 입력 2020.08.24 11:31
  • 호수 1550
  • 댓글 0

‘불교입문: 소유하고자 하는 자를 위한 가르침’ / 해피 스님 지음 / 한국붇다와다불교 해피법당 근본경전연구회

‘불교입문: 소유하고자 하는 자를 위한 가르침’

“베풀기 어려운 것을 베풀고, 행하기 어려운 것을 행하는 것, 덕 있는 사람의 법은 따라 하기 어려운 것이어서 덕이 없는 자들은 따라 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덕 있는 사람과 덕 없는 사람은 여기로부터 갈 곳이 다릅니다. 덕이 없는 사람은 지옥으로 가고, 덕 있는 사람은 하늘 저편으로 갑니다.(SN 1.32-인색경)”

경전에서 이르는 것처럼, 베풀기 어려운 것을 베풀고 행하기 어려운 것을 행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부처님 가르침을 따르는 불자들은 바른 가르침을 배워 삶을 향상하려는 의지를 키우고 실천하며 살아가기를 발원한다. 물론 그 길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아 헤매는 이들 또한 적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말이다.

이 책 ‘불교입문: 소유하고자 하는 자를 위한 가르침’은 그래서 탄생했다. 지난 2008년 해피법당을 건립하고 한국테라와다불교를 거쳐, 2019년 한국붇다와다불교와 2020년 근본경전연구회를 창립한 해피 스님이 “갈수록 괴로움은 줄어들고 행복은 늘어나는 삶을 살다가 죽어서는 더 좋은 곳, 하늘에 태어나기를 희망하는 사람에게 방법을 안내”하기 위해 엮었다.

책은 “소유하고자 하는 보통의 재가 불자들이 보석 같고 홍련 같고 백련 같은 불교신자가 되는 길을 안내한다”는 취지로 엮어진 만큼, 불자로 사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몸과 마음이 함께한 내가 세상을 만나는 이야기이고, 매 순간의 이야기를 누적하며 변화하는 삶을 이끄는 기술이다.

여기서 저자는 먼저 “종교는 사상과 존재, 생명에 대한 실다운 앎, 즉 삶에 대한 있는 그대로의 앎에 따라 삶을 향상하여, 고멸(苦滅) 즉 완전한 행복을 실현하도록 이끄는 가르침이다. 이런 정의가 창조주 신앙의 종교적 편협을 극복한 보편적 정의”라고 불교적 시각에서 종교를 정의한다.

그리고 가르침에 따라 완전한 행복으로 나아가는 인생항로를 제시하고 있다. “마음(心)의 배에 보시의 돛을 올리고, 오계의 바람을 맞아 출발하면, 옷땁빠의 방향타로 방향을 잡고, 오근과 오력의 노를 저어 열반”으로 나아가는 항해다. 책은 이렇게 고해를 건너 열반으로 나아가는 인생항로를 제시한데 이어 전체 4부로 구성했다. 제1부 ‘삶(나와 세상) 그리고 불교-소유하고자 하는 자’, 제2부 ‘행위(업)의 개괄’, 제3부 ‘공덕’, 제4부 ‘히리와 옷땁빠 그리고 법들의 전개’다.

먼저 온전한 행복으로 나아가는 인생항로를 제시하고, 불교는 무엇인가를 시작으로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444개의 경전을 인용해 세세하게 풀어낸 것은 입문서가 갖는 이 책만의 특징이다. 3만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550호 / 2020년 8월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