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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 큰 피해 제천 정각원, 복구 위해 구슬땀

  • 교계
  • 입력 2020.08.27 14:37
  • 수정 2020.08.28 15:55
  • 호수 1551
  • 댓글 0

진입로 비롯해 대적광전·삼성각 등 주요 전각 망실
“턱없이 부족한 복구 지원…선한 인연들 이어지길”

여름철 장맛비로 큰 피해를 입은 삼론종 제천 정각원이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8월26일에는 이상천 제천시장이 방문해 피해상황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위로했다.

제천 정각원은 1962년 법인당 도승 스님이 창건한 사찰로 2년 전 보봉 스님이 주지를 맡고 있다. 주지 보봉 스님은 1984년 출가해 28년간 군종장교로 군포교에 매진했으며, 정각원 주지 취임 후에는 열린불교대학을 개설해 정법을 전하고 실천하는 데 앞장섰다. 그러던 8월2일과 3일 이틀간 50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가 발생해 대적광전과 삼성각, 요사체, 지장전 등 도량 내 전각 대부분이 망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정각원 신도회와 지역 불자들은 즉각 복구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으며, 진입로와 무너진 전각 철거 등은 안전을 고려해 제천시에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종교시설이라는 이유로 순위가 밀리는가 하면, 안전을 이유로 불자들의 출입이 통제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정각원의 안타까운 소식에 삼론종 총무원을 비롯한 지역불교계의 후원과 정성이 답지하고 있지만 복구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상천 제천시장이 방문해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이상천 시장은 “장맛비로 큰 피해를 입은 정각원 사부대중에 위로의 말을 전한다. 사람이 다치지 않은 것만으로 다행이다”며 “현재 제천일원이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만큼 정각원이 옛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정각원을 방문한 엄태영 국회의원도 “하루빨리 흙더미 속 부처님을 구해낼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하겠다”며 “하루빨리 정각원이 복구돼 행복도량 기도도량으로서의 역할을 맡아주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주지 보봉 스님은 “8월 여름, 전례 없는 자연재해에 더 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너무나 참혹한 큰 피해를 입었다”며 “정각원의 재건을 바라는 선한 인연들의 선연과 부처님의 가피원력으로 법륜은 다시 굴러 희망과 행복을 전해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불자들의 관심과 십시일반 정성은 부처님 앞에 다시 가사장삼을 걸치고 모든 시주자들의 행복을 기도하는 힘과 용기가 될 것”이라며 “원컨대 인연 있는 모든 복 있는 분들이 한결 같이 보리심을 내 성불의 씨앗을 심고, 이 불사에 동참 한 공덕으로 위로는 불보살님과 누대 조상들의 큰 은혜를 갚으며, 아래로는 사대가 강건하고 육근이 청정하기를 바란다”고 정각원 복원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010-2087-7186

충청지사=강태희 지사장

[1551호 / 2020년 9월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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