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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된 신행체계 구축 위한 ‘신행 안내서’ 발간

  • 교계
  • 입력 2020.08.27 15:28
  • 호수 1551
  • 댓글 0

포교원, 1500명 신도 설문 토대로
신행활동 지도 필요한 지침 제시

탈종교화 시대 불교 위기를 극복하고 사찰 단위로 파편화된 신행활동이 아닌 종단 차원의 일관된 신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신행안내서가 발간됐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홍 스님)은 최근 사찰에서 스님들이 재가신도들의 신행활동을 지도하는데 필요한 ‘조계종 신도 신행안내서’를 펴냈다.

‘조계종 신도 신행안내서’는 포교원 포교연구실에서 서울, 부산, 광주 등에서 3차례에 걸쳐 전문가 좌담회를 개최하고 각 지역별 모범 사찰을 방문해 1500여명의 포교사와 신도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집대성한 기초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2019년 실시한 신행에 대한 신도요구 분석에 따르면 신도들은 사찰과 종단에서 신행체계에 따라 신행지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점에 가장 불만족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들은 교류와 친목이 미흡한 점, 신행 상담과 개인적 고민 등을 상담하기 어려운 점도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불자들에게 어떤 정체성을부여하고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종단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한 포교원 포교연구실은 이에 ‘조계종 신도 신행안내서’를 발간해 스님들이 사찰에서 신도들의 신행활동을 지도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조계종 신도 신행안내서’는 신행활동을 지도하는데 필요한 지침에 대해 △교육‧기도‧의례‧수행‧보살행 다섯 범주를 갖출 것 △부처님 가르침이 일상 삶에서 실현되도록 할 것 △개인의 불성과 사회적 불성 모두 구현되게 할 것 △종교 체험이 이뤄지게 할 것 △신행기간이 길어질수록 내용과 형식이 심화 확장되게 할 것 등 다섯 가지로 요약 제시했다.

또 일일 신행프로그램, 시행기간에 따른 신행프로그램, 연령별 신행프로그램, 가족의례 프로그램 등 범주별로 적용할 수 있는 신행지침을 구성하고 단계별 신행 매뉴얼, 불교대학과의 연계방안 등 다양한 활용방법을 제시했다.

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초고령화 사회 진입과 젊은 신도의 유입이 줄어드는 등 탈종교화 사회에서 사찰을 찾는 신도들을 올바르게 이끌어주는 일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스님들의 역량과 역할이 절실해지는 상황”이라며 “‘조계종 신도 신행안내서’가 불교계가 당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작은 디딤돌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조계종 신도 신행안내서’
‘조계종 신도 신행안내서’

 

[1551호 / 2020년 9월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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