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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 사찰 추정지서 사찰지·귀면와 출토

  • 성보
  • 입력 2020.08.28 12:26
  • 호수 1551
  • 댓글 0

탑동마을서 ‘개안사지’ 추정 유구 확인
건물터·석등지·탑지…후백제 관련성 주목

장수 탑동마을 사찰터
장수 탑동마을 사찰터

장수군은 장계면 삼봉리 탑동마을에서 후백제와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찰터와 유물이 출토됐다. 장수군은 전북 가야사 조사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탑동마을 인근 발굴조사 과정에서 사찰지로 추정되는 건물터와 석등지, 탑지 등이 확인됐으며 귀면와 등 다수의 와편도 발굴됐다고 밝혔다.

정수군은 8월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선문화연구원(원장 이택구)이 장수 탑동마을에서 ‘장수 개안사지’의 명확한 위치와 범위, 성격 등을 파악하기 위해 발굴조사를 진행했다”며 “그 결과 조사구역에서 사찰터가 확인됐으며 사찰과 관련성이 높은 건물 양상과 석등지, 탑지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발굴조사 면적의 한계로 전체적인 규모나 범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건물지의 형태와 출토유물 등을 통해 볼 때 후백제와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팀은 밝혔다.

귀면와.
귀면와.

특히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귀면와는 전북지역에서는 남원의 실상사와 만복사지 두 곳에서만 확인된 유물로 그 가치가 특히 높게 평가됐다. 출토된 귀면와는 귀면 문양의 입체감이 줄어들고 평면화, 단순화 되는 양상을 보여 귀면와의 전성기인 통일신라 7세기 이후에 제작된 것으로 조사팀은 추정했다. 남원 실상사에서 출토된 귀면와와 유사하다는 점도 후백제와의 관련성을 높이고 있다. 함께 출토된 당초문 암막새와 연화문 수막새도 후백제 관련 유적지에서 출토된 막새와 유사하다는 것이 조사팀의 견해다.

연화문 막새.
연화문 막새.

장수군은 “군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후백제 관련 사찰터로 그 의미가 매우 높다”며 조사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장영수 군수는 “얼마 전 청동제 용문양 범종 발견으로 장수군의 격을 한층 높인데 이어 이번 귀면와 등의 출토를 통해 장수군의 역사적 위상이 확인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고대사회에 있어 장수군의 본모습을 밝혀 풍요로운 미래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51호 / 2020년 9월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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