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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 독특한 ‘回’자형 요사채…문화재 가치 높아”

  • 교계
  • 입력 2020.09.17 19:49
  • 수정 2020.09.17 19:50
  • 호수 1554
  • 댓글 1

부안 내소사, 학술세미나서
설선당·요사 건축형태 조명

부안군(군수 권익현)은 9월11일 부안군청 5층 대회의실에서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의 보존과 활용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부안군청이 주최하고 전북대 한옥건축기술종합센터가 주관한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로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발표자와 토론자 등 관계자만 참석해 진행됐다.

전북대 신병욱씨의 사회로 진행된 학술대회에서는 한수영(호남문화재연구원 수석연구원)씨가 ‘내소사의 종교적, 역사적 의의’ 이향미(광주여대 교수, 문화재위원) 교수가 ‘부안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의 건축적 특성’ 이상희(목원대 교수, 문화재전문위원) 교수가 ‘부안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의 건축적 특성’이란 주제로 발표를 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남해경(전북대 교수, 문화재위원)를 좌장으로 최홍선(국립익산박물관 학예연구실장), 김윤상(전북대 교수, 문화재 전문위원), 박용신(전주비전대 교수, 문화재 전문위원) 참여했다.

부안군 권익현 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일상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어렵게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 보물 승격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며 “설선당과 요사는 4면이 연결되어 설선당과 요사를 이루고 중앙 내부에 마당과 우물을 둔 ‘회(回)’자형의 특이한 건축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보물로 승격하기 위해 여러 석학들을 초청해 학술대회를 마련했다”며 “금번 학술대회는 설선당과 요사의 학술적, 문화재적 가치의 재발견 및 보존과 활용방안 등을 다양하게 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소사 주지 진성 스님도 축사를 통해 “백제 무왕 34년 창건되어 15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천년고찰 내소사에 있는 설선당과 요사는 1640년에 청민대사가 지은 것”이라며 “오늘 부안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의 보물 승격을 위한 학술대회가 열려 주지로서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설선당과 요사의 학술적·문화재적 가치의 재발견은 물론 보존 및 활용 방안을 다양하게 조명해 달라”며 “앞으로도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 지정되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25호로 청민대사가 내소사를 중건할 당시인 1640년에 승려들과 신도들의 수학정진 장소로 건축하였다. 대웅전 앞 마당에 중심축을 대칭으로 하여 위치한 설선당과 요사는 回(회) 자형의 특이한 평면 배치를 보여주고 있다. 가운데에 조그마한 마당을 두고 4동의 건물이 둘러싸여 있는 모습으로 겹처마에 2익공(翼工) 형식을 하고 있는 설선당은 정면 6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이며, 건물 동쪽의 툇칸은 마루이고, 남쪽의 2칸은 설선당의 부엌으로 아궁이가 시설되어 있다. 동쪽의 요사는 정면 6칸, 측면 2칸으로 눈썹지붕을 덧댄 맞배지붕이며 2층으로 되어 있다. 1층은 승방과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2층은 중층 마루로서 각종 곡물과 생활용구 등을 저장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54호 / 2020년 9월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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