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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담은 문 대통령 ‘감사’ 의미 깊다

기자명 법보
  • 사설
  • 입력 2020.09.21 10:35
  • 수정 2020.10.08 19:54
  • 호수 1554
  • 댓글 0

문재인 대통령이 9월18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불교 지도자 초청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선제적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불교계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코로나 여파로 전격 취소한 ‘연등회’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1980년 5월 계엄령 때문에 열리지 못한 이후 40년 만에 처음”이라는 역사도 짚어 내며 “화합과 평화의 연등행렬은 볼 수 없었지만 어려움을 나누면 반드시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의 등불을 밝혀주셨다”고 전했다. 취소된 연등회를 통해 ‘희망의 등불’을 본 문 대통령의 통찰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아울러 “세계인들이 우리 불교정신과 문화의 참된 가치를 더욱 깊이 알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는 대통령의 언급은 유네스코 등재의 기대감을 키우기에 충분해 보인다.

불교계를 대표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불교계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강조했다. 주지하다시피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질병관리본부가 8월31일까지 발표한 현황을 들여다보면 사찰에서는 단 1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코로나가 종식 되고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이 담보되는 그날까지 방역 당국과 함께 우리 불교계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달 초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보여주었듯이 ‘거리두기’단계가 올라가면 그에 따라 신속한 조치결정을 내리겠다는 불교계의 의지를 전한 것이다.

한 가지 짚어볼 건 문 대통령이 ‘9·19 평양 공동선언 2주년’을 언급하며 “(남북)만남과 대화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반드시 평화와 통일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확신했다는 점이다. 이것은 불교계도 공감하고 있던 부분이다. 남북불교 교류에 힘써온 불교계는 정부를 향해 ‘정부는 북한과의 교류의지를 포기말라’는 메시지를 수차례에 걸쳐 전한 바 있다. 코로나19 선재 대응의 중요성과 남북교류의 필요성을 불교계와 정부가 함께 공감했다는 점에서도 이번 청와대 간담회는 의미 깊었다.

 

[1554호 / 2020년 9월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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