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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선원 만행결사, 자비순례 위한 마지막 새벽정진 회향

9월24일, 참가 신청한 결사대중 비롯해 70여명 동참 묵언행선
한국불교 중흥·국난극복 발원…호산스님 “원만회향 위해 최선”

상월선원 만행결사 추진위는 9월24일 오전 3시 자비순례 입재에 앞서 마지막 새벽정진을 진행했다.

상월선원 만행결사 ‘불교 중흥·국난극복 자비순례’의 원만회향을 기원하는 새벽정진 다섯 번째 자리가 9월24일 진행됐다.

상월선원 만행결사 추진위는 9월24일 오전 3시 자비순례 입재에 앞서 마지막 새벽정진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대구 동화사에서 서울 봉은사까지 21일간 500km를 걸으면서 한국불교의 중흥과 국난극복을 발원하며 수행하겠다고 발심한 결사대중을 비롯해 결사대중의 발걸음을 응원하기 위해 찾아온 불자들까지 70여명이 동참했다.

새벽 3시 봉은사 부처님을 향해 삼배를 올린 참석대중은 봉은사를 출발해 한강변을 따라 천호대교까지 왕복 3시간 15km 거리를 행선하며 묵언정진했다. 스님들은 가사를 수하고 염주를 손에 쥔 채 앞서 나아갔고, 재가불자들은 스님의 뒤를 따르며 한국불교 중흥의 대원력에 발걸음을 더했다.

새벽 3시 봉은사 부처님을 향해 삼배를 올린 참석대중은 봉은사를 출발해 한강변을 따라 천호대교까지 왕복 3시간 15km 거리를 행선하며 묵언정진했다.

갑작스런 스님들의 등장에 시민들은 휴대전화에 행선하는 모습을 담는 등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른 새벽 올림픽대교 아래 체력단련장을 찾은 조정필(69) 불자는 스님들의 모습에 운동을 멈추고 합장한 채 허리를 숙였다. 조정필 불자는 “스님들을 보면 마음이 편해진다. 스님들의 원력과 공덕으로 이 세상이 모두 편안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전 6시 15km를 걸어 봉은사 앞마당에 다시 모인 대중들은 죽비 삼성에 맞춰 합장반배로 서로를 격려하는 것으로 새벽정진을 회향했다. 윤정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중앙회장은 “한 걸음 한 걸음 더해 우리 사회 아픔을 위로하고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는 시간을 갖는다는 게 두 번 다시 없을 기회라 생각해 동참을 결심했다”며 “새벽정진을 통해 자신감도 생긴 만큼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를 대표해 반드시 완주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른 새벽 올림픽대교 아래 체력단련장을 찾은 조정필(69) 불자는 스님들의 모습에 운동을 멈추고 합장한 채 허리를 숙였다.

총도감 호산 스님은 “이번 자비순례에는 90여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자비순례가 2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순례구간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참가자들 확인하는 등 원만히 회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불교 중흥·국난극복 자비순례’는 10월7일 팔공총림 대구 동화사에서 입재해 27일 서울 봉은사에서 회향한다. 새벽 3시40분 예불을 모신 후 4시부터 12시간 동안 행선과 공양, 휴식을 병행한다. 오후 5시 저녁공양 후 자율정진 및 개인정비 시간을 갖고 저녁 9시 취침에 드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55호 / 2020년 9월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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