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교계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 흥천사(주지 정관 스님)가 추석합동차례 봉행에 불자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흥천사는 추석 당일인 10월1일 봉행되는 합동차례에 각 가족 대표 한명만 참석해줄 것을 당부했다.
합동차례는 당일 무량수전에서 새벽 5시30분 1차 차례를 시작으로 오전 8시, 오전 10시30분, 오후 2시로 나눠 진행해 차례에 동참하는 가족들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예방조치했다. 또 추석 연휴 일주일 전부터 차례를 올릴 수 있도록 사전예약도 받고 있다.
흥천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추석 당일 차례에 참석이 어려운 불자들의 마음을 헤아려 정성껏 차례를 모실 것”이라며 “추석합동차례에 동참한 불자가정에서도 가급적 가족 대표 한 명만 참석해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흥천사 추석합동차례 동참금은 영가 2위까지는 각 3만원이며 3위 이상을 모실 경우 각 1만원씩만 추가하면 된다. 문의: 02)929-6611~2
한편 흥천사는 9월9일 성북구청에 코로나19 취약계층을 위한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추석을 앞두고 이승로 성북구청장을 만나 성금을 전달한 흥천사 주지 정관 스님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사용해 주길 바란다”며 “뜻하지 않게 어려움에 처한 주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흥천사도 최선을 다해 지역주민들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555호 / 2020년 9월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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