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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백병원 불교법당, 개원 10주년 맞아 보살행 발원

  • 교계
  • 입력 2020.09.25 19:49
  • 수정 2020.09.25 19:50
  • 호수 1555
  • 댓글 0

9월18일, 10주년 기념 모임
대광명사 신도 주축 봉사회
정기 법회, 환우 위문 등
지도법사 동현 스님 축원

“지난 10년 동안 부처님의 가피 속에 모두의 노고와 발원으로 고통받는 환우와 가족들의 안식처가 되었음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 도량으로 거듭나 모두 고통에서 벗어나며 영원한 행복의 길로 나아가길 발원합니다.”

인제대 해운대 백병원 불교법당이 개원 10주년을 맞아 봉사자들이 환우들을 위한 자비 나눔의 원력을 새겼다.

부산 대광명사(주지 목종 스님)는 9월18일 ‘해운대백병원 불교법당 개원 1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병원 법당이 아닌 대광명사에서 외부인 초청 없이 대광명사 주지 목종, 지도법사 동현 스님과 봉사자 등 20여 명의 소모임 형태로 진행됐다. 소박한 법석이었지만 봉사자들은 미소와 기도로 해운대백병원 불교 법당의 10주년을 돌아보며 앞으로도 꾸준한 활동을 염원했다.

대광명사 주지 목종 스님은 “개원 때부터 한결같이 봉사해 주신 분을 비롯해 불보살의 화신이 되어 환우들을 위로하고 치유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신 모든 봉사자께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부처님께서도 아픈 환자를 돌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수행이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그동안의 활동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항상 수행하고 나누며 회향하는 마음으로 봉사에 앞장서주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윤희 불교법당 팀장은 “오랜 시간 동안 믿어 주신 주지 스님과 매주 화요일 법회를 집전해 주시는 동현 스님께서 든든하게 버팀목이 되어 주셨고 봉사해 주시는 열 한 분의 보살님 덕분에 원만하게 개원 1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며 “인생에서 갖게 되는 여러 가지 욕심을 내려놓고 수행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게 해 주신 고귀한 인연들께 감사드리며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법당의 문을 열지 못하고 있지만 모두 힘들고 어려움을 겪는 이 시기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하며 보살의 길을 서원한다”고 밝혔다.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불교법당은 지난 2010년 9월19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당시 부산의 개신교 사학재단 병원이 법당을 마련한 것은 처음이어서 불교계 안팍에서 화제가 됐다. 법당 개원은 대광명사의 오랜 신행과 봉사 활동이 기반이 됐다. 주지 목종 스님은 2006년부터 부산 백병원 법우회 지도법사를 맡아 정기법회를 봉행했으며 봉사자들과 함께 병원 내 환자 위문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백병원과 깊은 인연을 맺었다. 비록 당시 백병원에는 법당이 없었지만, 이들의 활동은 직원들의 불심 증장에 도움이 됐을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치료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돼 법당 개원의 밑거름이 될 수 있었다.

법당은 병원 내 지하 4층 개신교와 가톨릭의 종교실 사이에 위치하며 규모는 13㎡(약 4평 규모)에 달해 공간은 다소 협소하지만 알찬 활동을 전개했다. 매주 화요일 정기 법회를 봉행하며 의료직과 직원, 환자와 환자 가족들의 신행을 돕고 해운대백병원과 인연된 모든 이들의 건강과 쾌유를 발원하는 축원을 이어왔다. 또 대광명사 신도들로 구성된 봉사자들이 조를 구성해 매일 전체 병실을 돌며 불자 환자들을 위해 교계 신문, 불서 등 전달과 수거, 환우 위문 등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현재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병원 내 감염 예방을 위해 잠시 법당 운영이 중단된 상태로, 스님과 봉사자를 중심으로 소리없는 기도와 축원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55호 / 2020년 9월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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