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가 개산 1226주년 개산대재를 맞아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한다.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휴식과 힐리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1226주년 개산대재는 10월17일 역대조사 스님들을 기리는 다례재 봉행을 시작으로 19일까지 봉은사 경내에서 사진전, 코로나19 위로기금 마련 행복나눔바자회가 진행된다. 19일에는 판전에 소장된 화연경판 인경본을 정대하고 봉은사 도량과 법계도를 요잡하는 ‘정대불사’의식을 봉행, 법보의 공덕과 개산대재의 참된 의미를 기린다.
24~25일에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52호 생전예수재를 봉행해 불교의식의 전통을 잇고 불교문화를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26일 미륵대불광장에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과 불자들을 위한 가을음악회가 열린다.
이밖에도 개산대재 기강 중 봉은사에서는 템플문화한마당(17~19일), 사찰음식 도시락 나눔 행사(22일), 불화·지화・다구전시(17~23일),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주최하는 ‘북한 민족문화유산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17~24일)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행사가 열려 사찰을 방문하는 국내외 방문객과 지역민들을 위한 축제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봉은사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 지침 준수하에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불자와 시민들의 휴식과 힐링의 장이 되기 위해 노력을 다 할 것이다”며 “산사 속에 여유를 찾고 잠시나마 평안을 누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557호 / 2020년 10월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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