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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출된 우리 문화재, 눈앞에서 재현된다

  • 문화
  • 입력 2020.10.14 20:45
  • 호수 1557
  • 댓글 0

‘그리운 문화재, 다시 태어난 문화재’ 주제로
이천문화원 2층 전시실, 10월 22일까지

일본, 미국, 프랑스 등 해외로 유출된 문화재들이 우리 눈앞에 아름다움을 뽐낸다.

나우회(회장 한봉석)는 10월16~22일 경기도 이천문화원 2층 전시실에서 개회 10주년을 맞아 ‘그리운 문화재, 다시 태어난 문화재’를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회에는 해외로 유출돼 돌아오지 않는 문화재들을 작가들이 재현한 작품 50여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재현된 작품으로는 일본 규슈 사가현 후묘지에 소장된 ‘금동보살좌상’, 교토 조코지 ‘아미타팔대보살도’, 교토 후지이유린칸 ‘소조보살입상’, 고려미술관 ‘아미타삼존도’ 등이 있다.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소장 ‘목조가섭존자상’, 프랑스 기메박물관 소장 ‘조선전기 목조여래좌상’ 등 조각, 회화, 공예 건축물 등도 각기 다른 분야의 전승작가들이 참여해 전통기법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특히 이연욱 불화장이 재현한 ‘아미타팔대보살도’는 원 불화를 충실히 재현하면서도 규격을 현대 전각의 벽면에 맞게 하고, 보살이 걸친 베일도 다양한 형태로 그려 화려함을 강조했다. 또 선명한 색채는 세월로 인해 색이 바래진 고려불화의 원래 모습과 아름다움을 상상하게 한다. 박명옥 작가의 재현작품 ‘아미타삼존도’는 농도가 다른 옻칠을 한 한지 조각으로 재현돼 동적인 느낌과 생동감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소장 석문 스님) 산하 전승작가 모임 나우회는 선조들이 남긴 유형 문화재를 찾아내어 복원하고 재현하는 데 앞장서왔다. 특히 해외에 반출돼 찾아오기 어려운 우리 문화재를 찾아 현지를 방문, 실견해 재구성하는 작업을 통해 대중들에게 우리 문화재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장 석문 스님은 “많은 시간과 땀이 소요되는 재현·재구성 과정을 통해 전시된 작품들이 해외에 있는 우리 문화재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조금이나마 관객들에게 전달해 감동의 장이 연출되길 바란다”며 “반출된 문화재들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는 날들이 오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윤태훈 인턴기자 yth92@beopbo.com

[1557호 / 2020년 10월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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