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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과 선학원은 한 몸입니다”

  • 교계
  • 입력 2020.10.15 11:42
  • 수정 2020.10.19 12:16
  • 호수 1557
  • 댓글 4

선학원정상화추진위, 홍보 리플렛 제작
2만부 발간해 교구본사 등 전국에 배포

조계종 선학원정상화추진위원회가 최근 발간한 홍보 리플렛.
조계종 선학원정상화추진위원회가 최근 발간한 홍보 리플렛.

조계종 선학원정상화추진위원회(위원장 금곡 스님)가 탈종단화를 추진하고 있는 선학원이사회의 실상을 알리고, 선학원 출범 배경과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리플렛을 제작해 전국사찰에 배포했다. 이를 통해 조계종과 선학원이 한 뿌리에서 출발했으며 “선학원이 결코 조계종을 벗어날 수 없는 법인”임을 알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선학원정상화 추진위는 최근 조계종과 선학원의 역사적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리플렛 ‘조계종과 선학원은 한 몸입니다’를 2만부 제작해 전국교구본사와 직영사찰, 중앙승가대 및 사찰승가대학, 동국대 등에 일괄 배포했다.

리플렛에는 선학원이사회가 2013년 조계종의 법인법 제정에 반발해 그해 4월 재단 정관에서 ‘대한불교조계종의 종지·종통을 봉대한다’와 ‘조계종 승려를 임원으로 선출한다’는 조항을 삭제하면서 탈종단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선학원임원진은 2014년 6월30일 “조계종 종헌종법에 동의할 수 없다”며 제적원을 제출한 데 이어 그해 10월1일 자체적으로 승려증을 발급하고 계단을 설치했으며, 별도의 가사를 제작해 착용케 함으로써 조계종과의 분리를 시도한다는 내용도 수록했다.

또 “선학원은 한국불교를 말살하려는 일제의 불교정책에 맞서 한국불교의 정통성을 수호하고 선풍진작과 한국 선불교 대중화를 위해 만공 스님을 비롯한 선지식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것”이라며 선학원 출범 및 약사를 정리했다. 특히 일제강점기 한국불교의 정체성을 계승하고 위해 1941년 3월4일부터 10일간 34명의 비구스님들이 선학원에서 진행한 유교법회를 소개하면서 “선학원 설립정신은 조선불교조계종을 탄생시켰고, 다시 대한불교조계종의 정신과 맥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초대 이사장 만공 스님으로부터 19대 이사장 법진 스님까지 역대 선학원 이사장스님들의 면면을 소개하게 하면서 “선학원과 조계종은 한 몸”임을 부각했다.

선학원정상화추진위는 “비록 조계종과 선학원이 지금 갈등을 겪고 있지만, 선학원 출범과 역사적 과정을 살펴보면 결코 조계종과 분리될 수 없다”면서 “종도들에게 선학원의 정체성을 바르게 이해시키기 위해 리플렛을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57호 / 2020년 10월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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