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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화엄사, 명선 스님 조실 추대법회 봉행

  • 교계
  • 입력 2020.10.15 13:42
  • 수정 2020.10.16 20:48
  • 호수 1557
  • 댓글 0

10월9일, 도광·도천 대종사 합동 다례재도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가 10월9일 경내 각황전에서 ‘리산당 도광 대선사 원적 36주기 및 도천당 도천 대종사 원적 9주기 합동 추모다례재’를 봉행하고 명예 원로의원 금성명선 대종사를 화엄사 조실로 추대했다.

명선 스님은 화엄사 양대 문중인 도광·도천 문도회 대중들과 19교구 본·말사 스님들의 삼배를 받으며 화엄사 조실로 추대됐다.

명선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 가지로 복잡하고 바쁜데도 은사이신 도광·도천 대종사의 합동 다례재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종선 대종사께서의 입적하신 후 여러분들의 뜻에 따라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를 맡게 되었다”고 말했다. 스님은 “화합을 하면 무엇이든지 안 되는 것이 없고, 성불 또한 화합이 기본이다”며 “교구뿐만 아니라 불교, 나라, 전 세계가 화합을 통해 슬기롭게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길 이 자리를 빌어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스님은 특히 “수해를 입은 구례지역 곳곳에서 주지스님을 비롯한 대중스님들이 봉사하시며 고생하신 것에 경의를 표한다”며 “구석구석 어려운 점을 차근차근 풀어나가고 모든 일에 늘 하나 된 마음으로 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화엄사는 앞서 8월16일 문중 상임위원회를 열어 화엄문도회 문장에 종국 스님을, 회주에 종열 스님을 추대했다.

이날 조실에 추대된 명선 스님은 도천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4년 전남 나주 다보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계했다. 1955년 목포 정혜원에서 동산 스님을 계사로 보살계를, 1959년 양산 통도사에서 월하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1959년 해인사 불교전문대학 대교과를 졸업하고 1975년 동국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1959년부터 해인사, 상원사, 관음사, 범어사 등에서 15안거를 성만했다. 제3~8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중앙종회 수석부의장, 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 고양 상운사 주지, 곡성 태안사 주지, 여수 흥국사 주지를 2007년 조계종 원로의원에 추대돼 원로회의 부의장을 역임했다.

한편 조실 추대에 앞서 화엄사는 ‘리산당 도광 대선사 원적 36주기 및 도천당 도천 대종사 원적 9주기 합동 추모다례재’봉행했다.

화엄문도회 문장 종일 스님은 행장 소개를 통해 “리산당 도광 대선사와 도천당 도천 대종사는 금강산 표훈사에서 평생 도반결사의 연을 맺으시고 상좌를 구분하지 않고 교육을 시키며 일불제자로서 차별을 두지 않겠다고 하셨다”고 회고했다.

명선 스님도 “은사이신 도광·도천 스님은 결의 도반으로 탁마하면서 상좌를 구분 않고 교육시키겠다고 하셨다”며 “그 말씀을 따라 화합하며 출가 목적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수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두 스님의 합동 추모다례재는 전국에 모범이 되고 있다”며 “스님들의 유지를 받들어 이렇게 화합하고 서로 의지하고 공부하는데 도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추모다례재는 명종 5타 개식에 이어 선다회 공양, 도광 도천 대종사 육성 법문 청취, 행장소개, 헌다, 헌화, 반야심경 독송, 삼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추모다례재에 이어 기념사진과 부도전 참배가 진행됐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57호 / 2020년 10월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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