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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는 비대면으로 공양은 온라인 상품권으로”

  • 교계
  • 입력 2020.10.16 20:05
  • 호수 1577
  • 댓글 0

대불련 순천대지회, 코로나19 확산 후
온라인 정기법회 꾸준히 이어와 ‘눈길’
승가결사체 ‘인연’ 스님들 도움도 한 몫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지침에 따라 대다수 사찰들이 정기법회 봉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불교연합회 순천대지회(회장 김아정 이하 순천대불련)가 비대면 온라인 정기법회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1학기 정기법회를 진행하지 못했던 순천대불련은 지난 9월부터 조계종 교육원(원장 진우 스님)의 승가결사체 ‘인연’(회장 보리 스님)과 함께 2020년 2학기 정기법회를 매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순천대불련은 매주 화요일 12시 10분 구글 어플 ‘MEET’를 이용해 승가결사체 ‘인연’ 회원스님들과 함께 온라인으로 비대면 정기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법회는 삼귀의, 반야심경, 청법가, 법문, 불교교리 퀴즈, 공지사항, 사홍서원 등 대면 법회와 다를 바 없이 진행된다. 하지만 법회 후에는 함께 모여 공양하는 대신 회원들에게 온라인상품권을 전송하거나 불교상식퀴즈를 통해 상품을 증정하는 등 흥미로운 부대행사로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법회에는 최대 21명이 참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1학기동안 한 차례도 정기법회를 봉행하기 못했던 순천대불련이 온라인 법회를 진행할 수 있께 된 배경에는 대학생 포교를 발원하며 꾸려진 승가결사체 ‘인연’ 소속스님들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

‘인연’ 회장 보리 스님은 “처음에는 온라인 비대면 법회가 어색했지만 불교동아리 법우들을 온라인에서 만나고 이야기 나누면서 지난 어느 때 보다도 반갑고 소중한 시간으로 만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 정기법회에 함께 참여한 정혜사 주지 정륜 스님도 “청년 불자학생들과 함께 온라인으로 법회를 하게 되어 처음에는 무척 어색했지만 진심어린 눈길과 참여해 준 순천대학교 불교동아리 법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언제 어디서든 부처님 말씀을 세기며 불자로서 실천하는 삶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연’ 총무를 맡고 있는 도운 스님은 “순천대학교 법우들이 부처님 품안에서 함께 하는 마음이 감사했다”며 “온라인으로 만났지만 코로나 19 극복을 통해 순천대학교 캠퍼스에서 함께 만날 날을 기다리며 온라인 소통을 통해 청년불자들이 자신감을 갖고 넉넉한 마음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아정 순천대불련 회장은 “코로나19로 1학기부터 모든 수업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동아리 활동도 제한돼 아쉬움이 컸는데 지난 8월 화엄사 템플스테이에서 지도법사인 이종수 교수님과 법우들이 함께 온라인 정기법회를 논의해 준비했다”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용한 온라인 정기법회를 통해 법우들뿐 아니라 교수님, 스님들과 더 폭넓게 소통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순천지역 사찰 스님들로 구성된 승가결사체 ‘인연’은 조계종 교육원과 송광사·화엄사의 지원에 힘입어 청년 포교의 원력을 실천하고 있다. 순천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점심시간 정기법회를 봉해하고 있으며 대불연 하계캠프, 동아리 답사 지원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57호 / 2020년 10월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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