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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순례 13일째] 자발적 진행요원들이 안전한 자비순례 최고 지킴이

10월19일, 남한강 물길따라 충주 일원 35km 행선
도심 맞닿아 안전위해 속도 높여 3시간 당겨 도착
경찰 협조·진행요원 헌신으로 안전하게 순례 진행

남한강 물길 따라 서울 봉은사로 향하고 있는 자비순례 결사대중.

하루 전 충주에 도착한 상월선원 만행결사 자비순례 결사대중이 남한강 물길 따라 서울 봉은사로 향해 나아갔다.

10월19일 자비순례 13일차 35km 행선이 충주 일원에서 진행됐다. 이날은 자비순례 일정 가운데 가장 긴 코스인데다 이동거리의 절반가량이 충주 도심과 맞닿아 어느 때보다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결사대중도 지역 경찰의 협조 아래 휴식시간을 줄이고 속도를 높여 빠르게 도심 구간을 통과했다. 덕분에 오후 4시 회향이 예정됐던 13일차 순례는 3시간 앞당긴 오후 1시 즈음 마무리됐다.

자비순례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었던 데에는 진행요원 소임자들의 헌신이 있었다.

이날을 비롯해 지난 13일간 자비순례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었던 데에는 진행요원 소임자들의 헌신이 있었다. 새벽 4시 결사대중이 출발해 숙영지에 도착할 때까지 진행요원들은 휘슬을 불어 위험을 알리고 경광봉을 흔들어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준다. 청규에 따라 결사대중은 행선 중 묵언정진해야 하지만 진행요원들은 매의 눈으로 주변을 살피며 무전을 통해 앞과 뒤 상황을 끊임없이 공유한다.

동국대 대학원생 이재완 불자는 친구인 김정도 동국대대학원 총학생회장의 권유로 자비순례 결사대중으로 동참해 진행요원 소임을 자청했다. 이재완 불자는 “결사대중 가운데 젊은 사람들이 적어 어떤 일이든 봉사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매일 사고 없이 안전하게 도착한 것에 감사드린다.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시고 수고했다고 말씀해주셔서 오히려 송구스러울 때가 많다”고 말했다.

13일차 자비순례는 가장 긴 코스인데다 이동거리의 절반가량이 충주 도심과 맞닿아 어느 때보다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수국사 신도 이환희 불자는 결사대중 대열 후미에서 안전뿐 아니라 뒤처지는 대중을 이끄는 역할까지 수행한다. 이환희 불자는 “스님이 진행을 맡을 사람이 부족하다며 도움을 요청해 주저 없이 맡았다”며 “거룩하고 숭고한 뜻으로 진행하는 자비순례가 안전하게 진행되는 데 작은 힘이지만 더할 수 있어 오히려 기쁘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역의 경찰도 결사대중의 앞과 뒤에서 차량의 흐름을 조절하는 등 주어진 소임에 다하는 많은 이들의 노고로 자비순례는 여법하게 진행되고 있다.

숙영지에 도착해 회향모임을 갖고 있는 결사대중.

충주=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58호 / 2020년 10월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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